속리산 자연생태 공원 탈바꿈
어류 생태관찰 시설, 생태위주 자연친화적으로 변모
2000-02-12 보은신문
국립공원 속리산관리사무소(소장 최재길)에 따르면 90년대 초까지만해도 연간 2백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등 국내 청소년들의 수학여행 코스로 최고의 명성을 유지해 왔으나 시대적인 관광흐름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시설미비와 IMF 경제위기로 인한 관광객이 극감해 지난 98년에는 겨우 1백20만명이 산을 찾았다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2000년 속리산 국립공원 관리방향」에 있어 자연친화적이고 속리산의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산교육장으로 새롭게 변화시키는데 중점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실제로 현재 법주사지구내 운영되고 있는 기마순찰대를 관광객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의 개발과 수질연구소 운영의 확대, 문장대 대피소를 자연친화적인 건물로 신축하는 등 속리산 일대를 자연환경의 보고로 만드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비 30억여원을 들여 지역 민속자료, 불교문화재, 속리산 관광안내, 속리산 생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방문객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공원관리소측은 방문객 센터 건립을 위해 적절한 부지선정 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법주사입구에 조성한 야생화 관찰로를 활성화시키는 방안으로 인근 계곡내 어류관찰을 위한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한편 이에대해 최재길소장은 “과거 수학여행으로 각광받던 속리산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자연생태를 중심으로한 교육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시설이 확보돼야 한다” 며 “방문객센타 건립과 자연친화적인 시설을 통해 직접 조고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을 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 이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