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연초조합 노조 준법투쟁
임금인상 요구 태업 및 집회
2005-05-27 곽주희
지난 23일부터 엽연초생산협동조합 노동조합 전국지부 노조원들이 직장에 정상 출근하면서 준법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6일 중부지역 엽연초생산협동조합 노동조합도 일제히 태업 및 집회에 참가하고 있다.
중부지역 엽연초생산협동조합 노동조합에 속해있는 보은엽연초생산협동조합(조합장 육영재) 노조 보은지부 노조원 12명도 지난 26일부터 충남, 강원, 경기 등 중부지역 노조원들과 합세해 대전시 대덕구 덕암동 소재 엽연초생산협동조합 중앙회를 찾아 농성을 벌이고 있다.
노조원들은 지난 27일까지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해 향후 태업 등 준법투쟁에 대한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다.
노조원들은 현재 △ 인건비 14.4% 인상 △ 경작지도여비 인상 △ 퇴직금 중간정산 △ 국내외 연수 실시 △ 1,2급과 동일 정년 실시 등 인건비, 복리후생, 제도개선 등과 관련한 10개항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원들은 특히 이들 요구 사항과 관련해 그동안 미온적으로 대처해 온 엽연초생산협동조합 중앙회측에 각성을 촉구하는 한편 KT&G(담배인삼공사) 측과의 임금 교섭을 위한 협상에 적극 나서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이처럼 보은지부를 비롯한 중부지역 엽연초생산협동조합 노동조합이 일제히 태업 및 집회에 참가하면서 이 지역 잎담배 생산농가들의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보은지부 관계자는 “잎담배 생산농가들이 담배 파종을 모두 마친 상태여서 큰 불편은 없을 것” 이라며 “태업 기간에도 정상적으로 출근해 민원을 처리하고 있는 만큼 농가들의 불편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보은·옥천·영동지역 잎담배 생산농가는 총 297가구로 500ha에서 1160톤의 잎담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