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조합 중앙회 주성산 벌목
나무에 묻혀있는 주성산성 찾자
2005-04-29 송진선
창리 엽골 남쪽 산 8-8번지 일원인 주성산에 있는 해발 395.8m의 산성은 비지정 문화재로 북동의 산봉우리에서 남서로 달리는 2개의 산봉우리를 잇는 능선과 그 북서의 사면을 돌을 이용해 반달 형태로 쌓은 성이다.
삼국시대 신라에서 쌓은 것으로 추정되는 주성산성의 길이는 634m에 달하지만 현재는 상당부분 붕괴돼 있고 1개의 우물자리가 남아있으며 산성 정상 부근에 평평한 자리가 있다.
현재 주성산성의 산 하단 부는 니끼다 송과 잣나무가 빼곡하고 산성이 있는 상층부는 상수리나무 등 활엽수림이 서식해 산성이 있는 산인지 조차도 현재 외형상으로는 구분을 할 수 없는 실정이다.
또한 주성산성이 위치한 곳은 산 9번지로 국유림이지만 산성 아래쪽은 서울에 거주하는 이모씨 소유로 돼 있어 산성 진입로 확보 및 산성 주변 수종 관리 등에도 어려움이 따른다.
다행히 산림조합 중앙회에서 올해 8월까지 이곳의 니끼다 송을 벌목한 후 나무를 식재하는 계획이 수립돼 있다.
따라서 일본 소나무의 벌목 후 산성과 어우러지는 수종을 선택해 식재하고 또 산성의 형태가 드러나도록 주변의 나무를 베어내는 등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
이에대해 산림부서에서는 <&28799>산성이 위치한 정상부근까지 벌목을 하는 것이 아니고 산의 8부 능선까지<&28813>라며 벌목후 식재시 산성이 위치한 곳은 진달래나 철쭉을 식재하고 참나무 등 우리 고유 수종을 식재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인 것 같다는 의견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