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 주제의 신활력 사업안에 대한 보은과 해남의 평가
해남은 전국 우수사례, 보은은 수정 보완지시
2005-04-08 송진선
3월18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관으로 전북 고창에서 열린 혁신역량강화 워크숍에서 해남군의 ‘땅끝 황토나라 개발사업’기획안이 우수사례로 채택돼 발표됐다.
반면 보은군의 ‘황토특화 신활력 사업’기획안은 행정자치부의 신활력사업 자문위원회의 심의결과 수정 보완 제출을 요구받았다.
보은군은 1차 황토사과와 황토대추, 황토한우 명품화를 추진하고 2차 황토제품을 생산하고 3차 황토 축제 개최 등의 사업기획안을 작성했다.
그렇다면 전라남도 해남군의 신활력 사업 기획안은 어떻게 짜여졌나 대략적인 사업 계획안을 살펴본다.
아직 보은군에서 보완을 위한 용역 집행중이기 때문에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검토해볼 수 있다는 생각에서 이를 게재한다.
해남 신활력사업 기획안
해남의 땅끝 황토나라 개발사업은 황토를 농업과 관광, 건강과 문화를 컨셉으로 기획된 6차 복합산업으로 오는 ‘07년까지 3년 동안 180여억원을 투입해 황토건강산물 개발, 땅끝황토나라 테마촌 개발, 땅끝황토나라 축제개발, 황토문화학교 개발, 땅끝황토나라 이미지 개발, 인적자원 개발 및 온·오프라인 팬 사이트 구축 등 6개 분야로 진행된다고 한다.
농산물 생산이라는 범주에 머물러 있던 농업을 가공과 유통, 어메니티 판매 등 다원화시키고 농산물을 건강한 먹거리로, 지역문화를 건강어메니티 자원으로, 지역환경을 건강체험 자원으로 특화시키는 전략이다.
황토건강농산물 및 황토토종산물단지를 공개모집하고 황토건강농산물 시범 생산단지를 지정해 육성 지원한다. 또 1마을 1토종 갖기 운동을 전개하고 생산단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생산기술향상과 품질관리에 따른 교육을 실시한다.
전통식 황토건강산물 가공단지를 지정 육성하고 현대식 황토건강식품 가공단지를 지정육성해 농촌의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관광식물, 약용식물, 향기식물 등을 비롯해 토종농산물도 의미화 시키고 새로운 컨텐츠로 개발한다.
이러한 황토건강산물 개발을 위해 땅끝황토나라 사업추진단을 구성하고 땅끝황토나라 유통사업단을 조직해 시범단지에 대한 생산 및 품질지도 관리와 생산품을 수탁 판매한다.
땅끝 황토나라 사업 추진단은 군수직속의 테스크 포스팀으로 기존의 관주도의 사업방식에 한계를 느낀데다 민간인 중심이었던 신활력사업 기획단의 활동이 오히려 신선해 지금까지 관 주도의 사업과는 달리 이례적으로 민간인들을 적극 참여시켜 민·관이 함께 추진하는 사업형태로 2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땅끝황토나라 테마촌은 황토가 건강성과 문화친화성이 높은 관광자원이라는 점을 중시해 휴양형 관광객을 유치시키고 해남군에서 생산된 황토건강산물을 소비시키고 해남황토의 건강이미지를 널리 홍보하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건설하는 것이다.
땅끝황토나라 축제를 개발하고 평일에는 학생들을, 주말에는 가족단위 관광을, 방학에는 체험형 캠프를 위해 폐교를 매입해 황토문화학교를 운영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또 해남고유의 황토색을 공공건물이나 상가빌딩, 아파트 등에 조화롭게 채색해 해남전역에서 황토이미지를 느낄 수 있도록 황토 이미지를 개발, 시각적인 효과를 얻는데 집중하고 황토이미지를 소품으로 개발해 보급, 주민들의 참여를 높일 계획이다.
이상이 해남의 황토를 테마로한 신활력 사업기획안이다.
해남군 스스로 황토 이미지는 해남에서 갖고 있지만 인위적인 가공으로 인해 황토 보은 이미지가 많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황토보은 기획안이 참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