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얼음썰매장 관광명소 부각

관광비수기 외지 관광객 유치 가능성 보여

2000-01-29     보은신문
속리산 관광비수기인 겨울철 관광활성화를 위한 얼음썰매장이 지역주민은 물론 외지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어 관광객 유치에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속리산 얼음 썰매장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오는 3월 20일까지 90일동안 대형주차장내 2천여평에 얼음동산 및 썰매장을 개장하고 운영하는가 하면 인근 산림에 조성된 얼음 빙벽은 한겨울 청취를 만끽하게 하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속리산이 계곡내 물이 없어 겨울산의 정취를 만끽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얼음썰매장 개장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놀이공간 및 볼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 또 얼음썰매장 입장 및 썰매가 무료로 제공되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부담없는 놀이공간을 제공하는가 하면 빙벽 사진촬영, 팽이치기등 다양한 놀이 공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20일 개장이후 27일 현재 3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썰매장 개장 소식이 알려지면서 방학을 맞은 청소년 단체의 이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주말 가족과 함께 속리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속리산 산행을 마치고 3∼4 시간을 얼음썰매장에서 놀고가고 있어 겨울산과 연계한 머무는 관광지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지난 16일 썰매장을 찾은 김모씨(대전시 동구 용운동)는 “유료로 운영되는 눈썰매장보다는 시설은 부족하지만 속리산내 위치해 겨울산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었다” 며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추억꺼리를 만들어 속리산의 새로운 관광지가 되었다” 고 말했다.

한편 이번 속리산 얼음 썰매장을 개장한 내속리면 사내리의 한 주민은 “영리를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눈썰매장과는 시설 및 서비스가 부족하지만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겨울 분위기를 연출하고 부담없이 놀고 갈 수 있다는 점에서는 얼음 썰매장이 관광객들에게는 인기가 좋다” 며 “체계적인 운영과 시설보완으로 놀이공간이 부족한 속리산으로서는 이번 썰매장 운영이 관광활성화에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