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자리뱅크 올해 공급 어려울 듯
부지확보 늦어 시설물 설치하지 못해
2005-03-25 송진선
보은군은 올해 당초 예산에 도비 7020만원을 확보해 군비 1억6300만원과 자담 6600만원으로 총 3억원을 확보해 올해부터 모를 공급한다는 계획으로 보은농협을 사업자로 지정해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보은농협은 못자리 뱅크 사업을 하기 위한 부지물색에 나섰으나 적합한 부지를 찾지 못하는 등 부지확보가 늦어져 사실상 육묘 시설 설치가 늦어지고 있다.
현재 보은농협은 보은읍 성주리 253-1번지 외 2필지 3611㎡를 확보했고 복토작업을 하는 등 육묘 시설 설치를 위한 기초 작업을 하고 있다.
보은농협이 계획한 못자리 뱅크는 300평 규모로 온실을 건설해 자동 제어장치, 자동 살수장치, 출아실, 육묘콘테이너 등을 갖추게 되고 파종기뿐만 아니라 관정 및 양수시설을 갖추는 등 첨단 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 시설에서는 육묘상자 3만개 정도를 기를 수 있는 규모이다.
보은농협은 못자리뱅크에서 키운 육묘를 보은농협 관할 내 농가에 개당 2000원 예상 가격으로 우선 공급할 계획인데 보은읍 2만100개, 내속리면 900개, 외속리면 6000개, 내북면 1500개, 산외면 1500개를 공급할 예정이다.
보은농협은 벼 육묘가 끝난 후 못자리 뱅크 시설은 속리산 원예작목반의 방울토마토 플러그묘를 키워 공급하는 시설로 활용, 휴지기 없이 연중 시설을 활용할 계획이다.
못자리 뱅크가 설치되면 RPC와 연계해 고품질 벼로 품종의 통일을 가져올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고령 농업인들에게는 육묘에 따르는 시간과 비용면에서 이점이 많아 타 지역도 못자리 뱅크 이용자가 계속 늘고 있어 보은의 못자리 뱅크도 설치되면 현재 공급 계획량보다 이용자가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