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승진시험 무더기 합격 도내 54명중 12명 차지

2000-01-22     곽주희
경찰서(서장 송재웅) 직원들이 도내 정기 승진시험에서 전례없이 무더기로 합격해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보은경찰서에서는 해마다 실시된 승진시험에서 2∼3명만 합격하는데 그쳤지만 지난 16일 청주 남중에서 치러진 승진시험에서는 도내 합격자 54명 가운데 12명(경위합격자 1명, 경사 4명, 경장 7명)이 합격하는 영예를 차지한 것.

도내에서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보은경찰서에서 응시한 21명 가운데 12명이 합격, 57%로 과반수가 넘어 보은경찰서는 이례적으로 경사를 만났다. 특히 이번 승진시험에서는 경장시험에서 도내 1위 경사시험에서 도내 3위를 차지했던 외속리파출소 윤진섭소장이 이번 경위시험에서 도내 1위를 차지했으며, 본서 경무계 이형희경장은 경사시험에서 도내 2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부부경찰관으로 본서에 같이 근무하는 이형희씨(경무계)와 황선하씨(민원봉사실)가 동시에 경장에서 경사, 순경에서 경장승진시험에 합격해 동료직원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시험에 합격한 경찰들은 “이제까지 이렇게 많은 직원들이 정기승진시험에 합격한 전례가 없었다” 면서 “그동안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하면서 시험준비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동료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낳은 것같다”고 말해 합격의 영광을 동료직원들에게 돌렸다.

동료직원들도 “새로운 천년, 경진년 새해를 맞아 이례적으로 12명이라는 많은 직원들이 승진시험에서 합격하는 등 앞으로 경찰서에 좋은 일들만 가득할 것 같다”며 축하의 기쁨을 같이 나눴다. 이번 충북도 경찰승진시험 합격자는 ▲경위 : 윤진섭(외속리파출소) ▲경사 : 이형희(경무계), 최두하(보안계), 김병일(외속리파출소), 서정권(경비작전계) ▲경장 : 정삼수(회남파출소), 박기홍(탄부파출소), 이종선(유치장), 안용우(내속리파출소), 김성근(수한파출소), 구정회(마로파출소), 황선하(민원봉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