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청주간 국도 4차선 공사

올해부터 공사 원활하게 추진될 듯

2000-01-22     송진선
도로공사에 편입되는 농지의 편입 거부로 인해 공사에 차질을 빚었던 보은∼내북간 국도 4차선 확포장 공사가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보은∼산외 중티간 도로 확장 및 포장공사의 총 편입면적은 857필지 74만6025㎡로 이중 600필지는 협의 보상이 이뤄졌으며 보상이 안된 잔여면적이 257필지 19만3179㎡인 상태다.

농지 보상이 이뤄지지 않은 구간은 농지 편입이 많은 보은 신함, 중동, 풍취, 성주리 지역으로 이들 지역의 주민들은 농지의 보상가가 실제 농민들 사이에서 거래되는 가격과 크게 차이가 난다며 보상을 계속 거부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지난해 2월 보은∼내북간 도로 신설에 따른 보상협상 반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보상가 상향 조정을 원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보상가의 재감정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따라 대전 국토관리청은 지난해 보상을 거부하고 있는 농지에 대해 중앙 토지 수용위원회에 수용을 신청, 지난해 9월21일부터 10월5일까지 토지수용에 따른 공고를 마쳐 곧 수용이 결정된다는 것.

당시 공고가 나가자 주민들은 지난 8월 동일 단지내에서도 보상가가 40%이상 차이가 날 뿐만 아니라 98년 시행한 군도 공사 보상금과 비교해도 차이가 나는 등 보상가격이 낮다며 공정하고 정확한 지가 감정이 이뤄지도록 해줄 것으로 탄원했다.

보은∼산외이식간 15.2km의 국도 4차선 확포장 공사는 쌍굴 길이가 1642m에 이르고 지난 97년 2월 착공해 당초 계획대로는 올해말 완공예정이지만 계획 완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총 136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97년 11억원, 98년 53억원, 99년 93억원이 투입됐으며 올해 예산에 50억원이 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