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관광, 우리 지역 수준은
관광공사 선정 녹색 관광마을 50선에 도내 4곳 포함 보은 지역 한 곳도 없어
2005-01-28 송진선
지난해 12월 한국 관광공사는 우수 녹색 관광마을에 대한 현장답사 자료를 바탕으로 유관기관과 전문가들이 모여 50개마을을 선정해 여행업계 또는 도시민들이 그대로 여행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관광공사 선정 녹색관광마을 50선 가이드 북을 발간했다.
공사가 관광마을을 선정한 것은 소득이 감소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관광을 주제로 한 풍요로운 농촌만들기가 농촌의 새로운 돌파구로 자리잡도록 하기 위한 것.
여기에는 강원도 7개 마을, 경기도 5개 마을, 경남 5개 마을, 경북 4개 마을, 전남 6개 마을, 전북 7개 마을, 제주 5개 마을, 충남 7개 마을 충북 4개 마을을 선정했다.
충북에서는 단양군 가곡면 어의곡2리 한드미 마을과 영동군 학산면 지내리 금강모치 마을, 청원군 낭성면 귀래리 고드미 마을, 음성군 음성읍 용산3리 용바위 마을이 선정됐다.
이들 마을은 마을 특성과 독특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곳으로 1박2일 일정에 따른 시간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그 마을에 거주하며 관광마을 사업에 참여하는 주민들이 열의가 대단한 곳들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면서 도시 관광객 유치를 위해 종사 주민들의 열의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군내에도 내속리면 구병리와 회북면 쌍암·고석리, 회남면 분저리 4개 마을이 운영되고 있으나 공사 선정 50선에는 단 한 곳도 선정되지 않았다.
지난해 쌍암·고석리는 숙박객은 없고 농특산물 판매액이 9972만여원, 회남 분저리는 280명이 숙박, 370만원의 숙박 소득과 농특산물 판매 수입 72만원, 내속리면 구병리는 3000명 숙박에 3600만원 숙박수입, 농산물 및 기타 특산물 판매로 6400만원의 수입으로 총 1억원 가량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한국공사가 선정하는 곳은 여행객이 오든, 오지 않든 꼽히는 것 자체만으로도 프리미엄이 발생, 홍보 효과가 큰데 보은군은 여기서 제외돼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