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삼거리 교통사고 빈번
신호체계 변경 및 교통시설물 개선 필요
2004-12-25 곽주희
탄부면과 보은읍 주민들에 따르면 고승삼거리 신호체계가 점멸등에서 좌회전 후 직전으로 바뀌면서부터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해 불편함과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
또한 신호등 지지대가 도로에 있어 해질 무렵 탄부면에서 보은읍 쪽으로 진행하는 차량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하는 등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도로 밖으로 옮겨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19번 국도와 16번 군도가 만나는 지점에 경사도로 인해 물빠짐이 잘 안돼 비가오는 경우 물이 고여 있어 미끄러지기 쉽고 겨울철 결빙의 우려마져 낳고 있으며, 보은읍 쪽에서 탄부면 쪽으로 진행하려면 급커브로 상당히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20일 김모씨(52, 탄부면)가 오후 6시경 보은읍에서 탄부면 쪽으로 직진신호를 보고 진행하던 중 삼승면 쪽에서 보은읍 쪽으로 진행하던 차량을 미쳐 보지 못해 추돌한 사고가 발생했으며, 지난달 8일 이모씨(48, 여, 탄부면)가 오후 6시30분경 탄부면에서 보은읍으로 진행하다 신호등 지지대를 미쳐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해 차량이 부서지는 사고를 당했다.
김모씨는 “점멸등에서 좌회전 후 직진으로 신호체계가 바뀐지 얼마 안돼 예전처럼 주행하다 느닷없이 삼승면 쪽에서 달려오는 차량과 충돌했다” 며 “신호체계가 바뀌어 헷갈리는데 예전처럼 점멸등이나 동시신호로 바꾸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모씨는 “비가 왔던 지난 8일 주행하다가 고승삼거리에서 미끄러져 신호를 받기 위해 정차되어 있던 차량과 추돌했다” 며“하루 빨리 도로 및 시설물 개선으로 차량운전자들이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주민들의 민원으로 현장에 몇 번 나가 조사를 해봤다. 주민들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 군 및 국도유지건설사무소와 협의해 조치토록 하겠다” 며 “신호등 지지대는 옮기기 힘들 것 같아 탄력봉과 같은 시설물이나 형광 페인트를 칠하는 등 식별이 용이하도록 조치하겠다. 시설물 개선에 앞서 차량을 운전하는 주민들도 고승삼거리 신호등에 진입하기 전 속도를 줄이는 등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서행으로 안전운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