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활력 사업 선정 진통
혁신위 창립총회서 황토특화사업 재검토 결정
2004-12-25 송진선
군은 지난 21일 보은읍사무소회의실에서 지역혁신협의회 창립총회를 갖고 군이 계획한 보은황토 특화사업을 안건으로 상정했으나 위원 상당수가 좀더 고민을 할 것을 주문하며 다음 회의때 선정하는 것으로 회의를 마감했다.
군이 제시한 황토보은 특화사업은 황토 농축산물을 고품질화 해 차별화 되고 경쟁력 있는 브랜드화로 한다는 사업으로 1차 농·축산물, 2차 공산품, 3차 관광 서비스산업까지 확대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2005년 5월부터 2007년까지 1단계 사업은 1차산업에 집중시켜 황토사과 및 대추, 한우, 기타 고구마, 복숭아, 배, 고추의 신규 과원조성, 경작자 교육, 유통, 판매, 축제 등 기반을 조성하는데 2005년 35억5000만원, 2006년 35억6900만원, 2007년 37억6300만원을 투입한다는 것.
또 2단계 2008년부터 3년간은 황토타일, 황토 공예, 황토벽돌 등 공산품을 생산하고 황토연구소로 설립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3단계 2011년부터 3년간은 황토 찜질방·머드탕, 황토 체험장을 조성하고 황토 비료와 사료를 생산하고 황토 화장품까지 만드는 관광 서비스업에 예산을 집중시켜 3단계 사업까지 완료되면 명실공히 황토의 메카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군의 이러한 계획에 대해 과연 황토가 보은군을 대표할 수 있을 만한 브랜드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전체 보은 군민들이 소득을 창출할 수 있겠는가에 대한 의구심을 표했다.
또 황토는 보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산재돼 있는데 이를 1,2,3차 산업까지 하는 것은 무리이고 3단계 사업이 끝난 후에도 황토 특화 사업이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는 사업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좀더 고민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활력 사업은 내년 1월말까지 최종 확정된 사업계획서가 도에 제출해야 하므로 시간적으로 촉박해진 가운데 지역혁신협의회는 조만간 총회를 소집해 사업에 대해 최종 선정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역혁신협의회는 지역주민 및 대학교수, 연구원, 공무원 등 총 18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날 창립총회에서 농업정책분과위원장으로 박종섭 충북대학교수를 선출했고 관광산업분과위원장은 박세용 군의회 의원, 지역개발분과 위원장에는 고영구 충북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이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