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기상센터 유치 신청

마로면 적암리 위성지구국 인근 부지 제공

2004-12-11     송진선
충북도가 보은군을 기상센터 후보지로 선정해 기상청에 추천하는 등 보은군이 기상센터 설치 유력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어 보은군의 보다 적극적인 유치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기상청은 오는 2007년까지 기상센터를 건립키로 하고 광역 자치단체를 통해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는 중으로 보은군 외에도 충남 금산과, 전북 전주에서 유치 노력을 벌이고 있다.

입지 지역은 전파장애가 없고 넓은 시야각이 확보되어야 하며 인근에 군 부대가 없는 곳 등 전파 환경이 매우 양호한 지역이어야 한다는 것.

이에따라 군은 마로면 적암리 KT금산 위성지구국 보은분국이 인접한 1만여평의 후보지를 물색해 확정하고 유치 신청을 한 것.

특히 적암리는 청원∼상주간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탄부면 상장리 속리산 IC 및 화령 IC 로부터 불과 10분내 접근이 가능한 교통여건이 양호하고 또 주변에 군부대가 없으며 공중에 비행기 항로도 없는 등 입지여건이 매우 양호하다는 분석이다.

기상위성센터는 악기상 관측률을 높이기 위해 위성을 쏘아올려 기상을 관측하는 것으로 그동안은 미국이나 일본에서 촬영한 기상화면을 활용했는데 최근 게릴라식 집중호우와 겨울철 폭설 등 악기상이 자주 발생해 이를 자체 분석할 수 있는 위성시설의 필요성 제기에 따라 기상센터가 설치되는 것.

위성이 발사되면 전세계 7번째 위성 보유국이 되는 것이고 우리나라가 촬영한 기상 촬영 화면을 다른 나라에 팔 수 있게 된다.

이 위성을 활용할 기상센터는 4개과 80여명의 기상·컴퓨터·위성 관련 전문인력이 상주하게 된다.

보은군은 부지 무상제공은 물론 모든 행정절차를 공공기관이전 전담팀에 의한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하고 지방세감면 등 각종 세제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마로면 송현리 문화마을 부지를 원가에 분양하고 문화, 교육 시설 및 보육시설을 설치하고 임직원 자녀에 대한 장학금 지원 등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기상센터는 내년 설계에 들어가 2006년 건축, 2007년 시설장비 구축 및 시험가동에 들어가 2008년 하반기 위성을 발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