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발협 학부모교육 뜨거운 열기

김중규 교장 초빙, 자녀지도에 대한 역할 조언

2004-11-13     곽주희
보은자녀교육발전협의회(회장 구왕회)는 지난 12일 문화원 시청각실에서 학부모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녀지도를 위한 학부모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학부모교육에는 김중규 보은여중고 교장을 강사로 초빙, ‘우리 아이들 - 이렇게 키우자’라는 주제로 3시간동안 강의를 펼쳤다.

김중규 교장은 “사람과 동물이 틀린 것은 사람은 사회라는 인간집단을 만들어 살아가고 동물도 무리지어 살아가는 군집을 이루고 살지만 생각하고 생각하지 못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며 “학생들은 학교라는 특수한 사회에서 지식을 전달받기보다는 올바른 인격형성을 배우는 것으로 학교와 가정, 사회생활을 공통적으로 영위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학교와 가정,사회에서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올바른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교장은 △자기틀에 아이를 맞추려는 부모 △자신감이 없는 부모 △위험한 고집으로 똘똘 뭉친 부모 △모두 잘하지 않으면 끙끙대는 부모 △이랬다저랬다 일관성이 없는 부모 △자기문제에 빠져있는 이기적인 부모 △너무 감싸고 도는 과잉보호형 부모 △샘이 많고 과시욕이 많은 부모 등 아이를 병들게하는 부모 베스트 8을 제시하며 “아이들은 성장과정에서 무엇인가 성공적 정체감을 지니고 있을 필요가 있다.ㅍ즉 아이들이 어떤 일인가를 통해 자신이 어떤 가능성을 지니고 있고 어떤 잘난 점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올바른 부모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길러주어야 하나에 대해 김 교장은 △어른을 공경하는 자세(고령자를생각하는사회) △준법정신이 투철한 자세(법과 질서) △판단력을 뚜렷하게 가지는 자세(是非之心)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자세(균형있는 삶) △올바르게 보고, 배우고, 행동하는 자세(지도자의 역할) △특기와 적성을 살려주는 교육(아이는 부모의 전유물이 아니다) △기본생활습관의 지도(연필잡기, 젓가락질 등)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한편 보은자녀교육발전협의회는 이날 야간 보충수업을 하고 있는 보은고등학교를 방문, 간식으로 빵과 우유 각각 450개를 전달했으며, 보은여고를 방문,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간식으로 빵과 우유 300개를 전달하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