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교부세 도내 두전째로 많아

99년 대비 35%증액, 타지와 비교 100억 더 받아

2000-01-01     송진선
보은군이 2000년도 예산에 배정받은 지방교부세가 99년보다 35%가 증액된 것은 물론 도내에서는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이 금액은 인근 옥천군보다 100억원이 더 많은 것이며 영동군보다도 20억원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지역의 현안사업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군에 따르면 당초 2000년 예산 편성시 지방교부세를 99년 대비 15%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종 35%가 증액된 지방교부세를 배정받았다. 이에따라 지방교부세는 99년 294억여원 보다 100여억원이 인상된 397여억원을 교부받았다.

이번 보은군의 지방교부세의 큰 폭 증액은 행자부의 지방교부세 측정항목이 변경되었기 때문으로 이 가운데 공무원 구조조정의 성실한 이행이 지방교부세 증액에 한 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교부세의 증액은 재정의 중앙 의존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재정 자립도가 낮아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지방세입원이 거의 없는 보은군의 경우 교부세의 증액은 보은군정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필요한 실정이다.

한편 군은 이번 지방교부세 증액으로 99년보다 30억여원이 증액된 52억여원을 보은군의 채무를 상환하는 것에 편성, 자치단체의 부담을 줄이려고 힘썼다.

군 관계자는 “지방세입원이 거의 없는 우리 지역의 경우 교부세나 양여금 등을 많이 확보해 각종 사업을 추진할 수밖에 없는데 행자부의 측정항목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등 많은 공무원들이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