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에 효를 듬뿍 싣고
보덕중, 학구 노인초청 경로축제 열어
2004-10-30 곽주희
보덕중학교(교장 안혜숙)는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효사랑 보덕한마당 축제를 개최했다.
지난 27일에는 보덕중학교 학구인 탄부면, 마로면, 외속리면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120명을 초청, 학생, 교사, 학부모가 준비한 공연 발표회 및 전시회를 관람하게 하고 점심식사를 함께하는 경로잔치와 기념타올, 모자 등의 선물을 전달했다.
오후에는 학생과 노인들이 함께 어우러져 새끼줄 꼬기, 투호던지기, 사과 길게깎기, 제기차기, 박 터트리기, 풍선 터뜨리기 등의 놀이과 노래자랑을 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지난 28일 오후에는 축제의 마지막 행사로 매년 웃어른들에 대한 존경심과 자기 마을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시키고 경로효친을 생활화하기 위해 축제프로그램의 하나인 찾아가는 경로당을 운영, 학생과 교사들이 각 마을 경로당을 방문해 경로당 실내·외 청소와 웃어른들 어깨 주물러드리기, 일손돕기, 이야기 나누기 등의 행사와 학교에서 준비한 생활용품(무선 전기 주전자)을 각 경로당에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효의 실천을 극대화하기 위해 1학기 때 효사랑 체육대회를 개최했으며, 오는 11월 5일에는 3학년 학생들을대상으로 2학생 1노인 봉양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30여명의 노인들을 모시고 옛 대통령의 별장인 청남대로 1일 효도체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안혜숙 교장은 “학생들이 교실에서 배운 경로효친을 실천하도록 하기 위해 효사랑 보덕한마당행사를 마련했다” 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가정, 학교, 지역사회를 연계하는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효의 실천을 통해 건전한 가정 만들기 등 효 실천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덕중학교는 체험과 실천으로 경로효친 사상을 함양해 잊혀져가는 우리들의 전통 미덕을 되찾고, 남녀노소 모두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화목하고 웃음이 넘치는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고자 카네이션 효 사랑관을 운영하고 있다.
▲ 보덕중학교는 지난 27·28일 경로효친사상 고취를 위한 효사랑 보덕한마음 축제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