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해 성인학습자 한글날 글쓰기 대회

아사달 한글 배움터 학생 7명 참가

2004-10-16     송진선
지난 9일 국회 의원 동산에서 치러진 비문해(非文解)성인 학습자들을 위한 제 2회 한글날 글쓰기 대회에 아사달 한글 배움터 어머니 학생들도 7명이 참가했다.

전국 문해·성인기초교육협의회(아래 협의회)가 ‘글자를 넘어 또 다른 세상을 향한 발걸음’이란 주제로 주최한 이번 글쓰기 대회는 비문해 성인학습자의 학습 의욕을 높이고, 문해 교육의 사회적 인식을 넓히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되었다.

새벽잠을 설쳐가며 일찍 출발해 제일 먼저 행사장에 도착한 아사달 한글 배움터 어머니 학생들은 피곤한 기색도 없이 주위를 가다듬고 글쓰기 연습을 해보는 등 대회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나무 그늘에 자리를 잡고 앉아 글제를 받은 어머니 학생들은 그동안 길게는 3∼4년, 적게는 몇 개월간 익힌 한글 솜씨를 뽐냈다.

지난해는 청와대에서 열린 1회 대회에서는 아사달 한글배움터 김순옥 어머니 학생이 소중한 글상을 받은 바 있다.

대회에 참가한 어머니 학생은 구복순(62, 보은 죽전), 정관임(67, 안내면), 임인예(70, 삼승 원남), 임재선(61, 수한 질신), 김순자(53, 마로 변둔), 박영순(51, 보은 산성), 김길순(풍취)씨이다.

한글날 국회에서 열린 글쓰기 대회에 참가한 아사달 한글 배움터 어머니 학생들. 전국에서 모인 비 문해 성인 학습자들과 그동안 배운 것을 겨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