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가요제 예산부족 삐걱

전국 규모 가요제 급부상위해 시상금 인상 시급

2004-09-11     곽주희
전국 규모의 가요제이면서 관광 보은을 널리 알리고 있는 속리산 단풍가요제가 올해로 9회째를 맞아 예산 부족 문제로 행사 개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관방송사인 청주문화방송에서 보다 완벽하고 효과적인 행사의 진행을 위해 최근물가, 인건비, 출연료 등의 상승을 이유로 3000만원 정도의 추가예산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인근 시·군의 경쟁 대상 가요제 중 영동의 추풍령가요제 예산액은 1억2000만원, 제천 박달가요제는 예산액이 1억원으로 속리산 단풍가요제에 비해 예산이 많게는 5000만원 이상 적어 유명연예인 섭외 및 시설 설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군내 지역주민의 관람과 행사효율의 극대화를 위해 야간(오후 6시)에 행사를 개최해 참가자 및 관광객의 숙박을 유도하기 위해 야간 조명시설과 섭외 연예인의 출연료 등에 필요한 추가경비 1500만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속리산 단풍가요제를 전국 규모의 가요제로 더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선 대상 등 입상자에 대한 시상금 증액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관련 군 관계자는 “많은 군민의 참여와 관광객의 숙박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새로운 패러다임 창출로 관광보은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이번 2회 추경에 1500만원 증액을 검토하고 있다” 며 “내년부터는 당초예산에 증액을 반영, 군의 예산 형편을 감안해 증액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10월 23일(토) 오후 6시 국립공원 속리산 잔디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제9회 속리산 단풍가요제는 관광보은을 널리 알려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고 주민들에게 수준급의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996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