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향토문화유적지 순례

도내 문화유적 답사 조상의 슬기와 얼 되새겨

2004-07-17     곽주희
청소년들에게 내고장 문화유적 현장체험의 기회를 제공,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깨닫고 조상의 슬기와 얼을 되새겨 애향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제3회 충북 청소년 우리고장 향토문화유적 순례대행진이 펼쳐졌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순례 대행진은 보은문화원과 도내 각 시·군 문화원이 공동으로 주관해 도내 각 시·군에 산재한 국보급 문화재를 중심으로 실시했다.

지난 12일 보은문화원에서 주관해 열린 제17회 향토유적지 순례에 참여한 군내 중·고등학생 36명은 법주사, 선병국가옥, 동학취회소 및 북실전투지, 삼년산성 등 내고장 문화유적을 답사하고 우리 고장을 더욱 아끼고 자긍심을 느끼게 하는 애향심을 고취시켰다.

또 13일과 14일에는 충주 중원 탑평리 7층 석탑, 중원고구려비, 청룡사 보각국사 정혜원 융탑, 미륵사지 등 중원 문화유적과 속리산 법주사, 진천 보탑사 등 각 지역별 도내 주요문화재를 답사하며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를 되새긴 소중한 시간이 됐으며, 수안보 사조리조트에서 상명대 신형식 교수의 ‘중원문화 바로 알자’라는 제목의 특강을 듣고 타 시·군 학생들과 친교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한 학생은 “이번 순례 대행진을 통해 단순히 생각했던 문화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며, 조상님들의 슬기와 지혜에 탄복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최한 전국문화원연합회 충북도지회 박영수 회장은 “청소년들에게 조상들의 얼과 슬기를 깨닫는 계기는 물론 호연지기와 청풍명월의 기풍을 심어주기 위해 실시했다” 며 “참가학생들의 답사기행문을 모아 오는 9월께 답사기모음집을 발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