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이 함께 만든 러브하우스
외속 구인, 장애가정 사랑의 황토집에 입주
2004-07-03 송진선
외속리면 구인리 쥐와 벌레들이 방안에서 돌아다닐 정도로 2.5평 방 2개인 허름 집에서 살다가 대궐(?)같은 황토집에서 살게 돼 마음이 설렌 주인 김 진(39)씨는 지난 2일 입주식까지 열어준 많은 사람들에게 고마운 인사를 전했다.
정신지체 3급인 김 진씨, 정신지체 2급인 딸과 아들, 막내딸만 정상인 이들 가족이 함께 살집을 짓기 위해 충북도와 보은군에서 각각 600만원, (주)한화에서 500만원을 지원하고 보은자활후견기관(관장 성낙현 목사) 집수리단은 황토벽돌 등 전원주택의 자재를 사용 시공을 맡았다.
틈틈이 (주)한화자원봉사팀도 집짓기에 나서 4월 중순 공사를 시작해 2달만에 14.7평형의 멋진 보금자리로 탄생되었다.
김 진씨는 자활후견기관의 자활사업에 참여해 월평균 60만원이 조금 넘는 수입으로 생활을 하고 있다.
김씨의 사정을 알고 예안 이씨 집안에서는 종토 120평을 저렴하게 집터로 제공했다.
금성씽크에서 씽크대, 제일레미콘에서는 레미콘, 남선 알미늄에서는 샷시일체, 신화당에서는 시계, 하나로마트 싱싱채소는 텔레비전, 성우건설에서 포크레인을 지원했다.
그리고 경동보일러에서 보일러를 지원하고 보은종합건재에서는 방문틀을, 서부건재에서 타일을 지원했고 장애인연합회에서 TV받침대, 태하산업에서는 후원금, 충청레미콘에서 가스렌지, 보은군에서 컴퓨터, 외속리면 남녀새마을지도자협의회에서 장롱을 지원했고 구인리 부녀회에서는 집들이 음식을 준비했다.
풍물연합회에서는 집들이 행사를 지원했고 연송 적십자봉사회에서는 후원업체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맡았다.
이외에도 집들이 당일 외속리면사무소에서 시계, 장소자 군 새마을부녀회장이 이불, 구인리 부녀회에서도 이불 등을 지원하는 등 김 진씨의 러브하우스는 군민들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