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품목·축종별로 헤쳐모여야

농업경영인군연합회, 협동조합 개혁 특강 실시

2004-07-03     곽주희
한국농업경영인 보은군연합회(회장 이상욱)는 6월 29일 문화원 시청각실에서 농업인의 협동조합을 만들어 가기 위해 협동조합 개혁을 위한 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종기 군수와 김광렬 군지부장, 지역농협 조합장, 군청 농림과 직원, 영농회장, 농업경영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특강에 앞서 1시간 시청각 교육으로 KBS 특집기획 한국사회를 말한다 ‘몰락하는 농민 누구를 위한 농협인가’비디오를 상영했으며, 전 농어민신문사장, 현 한국협동조합 연구소 이사장인 황민영(62)박사를 초청, ‘농민의 협동조합을 만들기 위한 협동조합 개혁의 방향’이란 주제의 특강을 펼쳤다.

이날 황민영 박사는 “협동조합은 농민문제, 농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조직으로 지금은 그 목적이 퇴색되어 가고 있다” 며 “개혁을 통해 농업인 조합원을 위해 앞장서는 올바른 방향으로 탈바꿈되어야 한다” 고 주장했다.

황 박사는 “중앙회 시군지부 철폐를 위해서는 하루빨리 지역농협이 합병 등을 통해 규모화 해 품목별·축종별 조합으로 거듭나 농협중앙회 시군지부를 대신할 수 있어야 한다” 며 “농협은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분리, 각자 발전(전문화)시켜야 하고 조합원이 무엇을 필요로 하느냐에 초점을 맞춰 경제사업을 위한 조직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황 박사는 “농협은 조합장, 이사, 감사, 대의원 등 지도부가 제 역할을 다하고 조합원들이 주인으로써 전 이용할 때 발전해 나갈 수 있다” 며 “농협이 군 농정의 핵심에 서서 모든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지원받을 수 있는 확고한 위치를 잡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