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품목·축종별로 헤쳐모여야
농업경영인군연합회, 협동조합 개혁 특강 실시
2004-07-03 곽주희
이날 행사에는 박종기 군수와 김광렬 군지부장, 지역농협 조합장, 군청 농림과 직원, 영농회장, 농업경영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특강에 앞서 1시간 시청각 교육으로 KBS 특집기획 한국사회를 말한다 ‘몰락하는 농민 누구를 위한 농협인가’비디오를 상영했으며, 전 농어민신문사장, 현 한국협동조합 연구소 이사장인 황민영(62)박사를 초청, ‘농민의 협동조합을 만들기 위한 협동조합 개혁의 방향’이란 주제의 특강을 펼쳤다.
이날 황민영 박사는 “협동조합은 농민문제, 농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조직으로 지금은 그 목적이 퇴색되어 가고 있다” 며 “개혁을 통해 농업인 조합원을 위해 앞장서는 올바른 방향으로 탈바꿈되어야 한다” 고 주장했다.
황 박사는 “중앙회 시군지부 철폐를 위해서는 하루빨리 지역농협이 합병 등을 통해 규모화 해 품목별·축종별 조합으로 거듭나 농협중앙회 시군지부를 대신할 수 있어야 한다” 며 “농협은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분리, 각자 발전(전문화)시켜야 하고 조합원이 무엇을 필요로 하느냐에 초점을 맞춰 경제사업을 위한 조직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황 박사는 “농협은 조합장, 이사, 감사, 대의원 등 지도부가 제 역할을 다하고 조합원들이 주인으로써 전 이용할 때 발전해 나갈 수 있다” 며 “농협이 군 농정의 핵심에 서서 모든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지원받을 수 있는 확고한 위치를 잡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