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한화 상생의 길
한화, 군과 면 기관단체장 초청 공장현황 보고, 증설현장 공개
2004-06-19 송진선
한화는 인천공장의 보은공장 이전을 둘러싸고 대다수 주민들이 보은이전을 반대하는 등 지역과 빚었던 갈등을 해소하고 지역과 함께 하는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보은회원 70명을 초청해 공장내 문화관에서 보은회를 개최하도록 주선하고 지난 15일에는 면내 기관단체장 회의를 한화에서 개최하도록 주선했다.
한화 보은공장은 인천공장이 휴전선과 근접해 유사시 대응력이 취약하다는 정부의 정책에 의해 보은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한 것으로 보은공장의 증설은 신규사업이 아닌 이미 86년 보은국가산업단지개발 기본계획 승인을 받은 계속 사업임을 밝혔다.
이와함께 기존 인천공장에서 생산하던 산업용 다이너마이트·산업용 흑색화약·방산용폭약은 자체생산대신 수입으로 대체하고 방산용화공품은 여수공장으로, 방산연구소는 국방과학원이 있는 대전공장으로, 질산 등 화학원료는 울산공장으로, 농약·염료 중간체는 사업을 종료했다.
보은공장으로 이전하는 시설은 이미 보은공장에서 생산 중인 산업용 안전 화약(ANFO, EMX), 산업용 화공품(비전기식 뇌관)뿐이라고 밝혔다.
현재 인천공장의 이전에 따른 보은공장 증설은 토목분야만 지난 4월 재착공했을 뿐이고 건축분야는 지난해 계약한 공사금액보다 현재 건자재비 등의 인상에 따른 건설단가 상승으로
아직 한화건설과 협의가 안된 상태이며 빠르면 7월중에는 착공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인천공장 이전 조건으로 보은군과 합의했던 △본사의 주소지 이전은 주주총회의 승인사항이기 때문에 주총 승인을 얻어 추진한다는 계획이며 △협력업체 유치는 국내 물류 수송 5위내인 물류수송업체를 선정 동반 이전을 추진 중에 있으며 △골프장 건설을 위해 TFT를 구성, 현재 보은군과 골프장 적지 3, 4곳을 물색했으며 14일에도 한화 TF팀이 보은군을 방문, 골프장과 관련한 사업에 대해 협의하는 등 사업 타당성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내북면과 합의한 사항인 △지역발전 기금 10억원의 기탁은 개인 거래는 비자금 조성에 몰릴 수 있어 면에서 법인을 구성하면 곧바로 기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면 기관단체장 회의에는 김귀수면장 등 10여명이 참석해 한화 보은공장에 서운한 점 등을 집중 따졌다.
그중 특히 공사현장의 일당 근로자로 참여하기 위해 주민들이 올해 농사도 미루고 준비를 했는데 이에대한 설명이 없어 주민들의 불만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농촌사랑 운동의 일환으로 주요기업의 1사1촌 자매결연과 관련 한화보은공장이 구병리와 결연을 맺었는데 아쉽다며 공장이 소재한 지역인 화전리와 자매결연, 지역과 상생하는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대해 한화보은공장 관계자는 많은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 구병리 아름마을 시설 활용을 극대화하고 또 홍보를 위해 한화의 경우 계열사도 있고 현재 군내에서 단위사업장으로는 직원수가 가장 많기 때문에 보은군청에서 요청을 해와 자매결연을 맺은 것이라며 이해를 구하고 내북면과는 더욱 친화적인 관계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설명했다.
한편 한화보은공장 관계자는 화전리와도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으며, 좋은 결과를 얻기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