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건강음료 고로쇠물 맛보세요

미네랄, 칼슘, 과당 다량 함유,민간요법 널리 이용

2001-02-17     곽주희
“천연 건강음료 고로쇠 물 맛보러 오세요”

산림조합은 천연건강약수로 이름난 고로쇠 물을 채취,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산림조합은 지난 2일 국유림관리사무소와 460만원에 고로쇠 수액 채취 계약을 맺고 오는 3월 25일까지 산외면 대원리 29ha 900여그루 고로쇠나무에서 수액을 채취할 계획이다.

이번 고로쇠 수액 채취는 지난 98년 385만원에 계약을 맺은 이후 3년만에 다시 채취하는 것으로 그동안 채취료(임산물 매각대금)에 대한 이견으로 고로쇠나무 수액을 채취하지 못했다.

산림조합 관계자는 “군내 고로쇠나무 군락 서식지인 산외면 대원리에서 수액을 채취, 18ℓ 한통 기준 4만∼4만5000원정도에 판매할 계획이다”면서 “올해 눈이 어느 해보다도 많이 와 수분함량이 많고 양질의 고로쇠 수액이 생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고로쇠 수액 구입을 위해 현지를 직접 방문해도 되지만 도내 각 산림조합을 이용하면 손쉽게 보은 고로쇠 수액을 구입할 수 있다”며 “기온이 다소 올라갈 것으로 보이는 이달 하순부터 본격적인 판매와 함께 신청접수한 순으로 공급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람조합은 지난 98년부터 본격적으로 고로쇠 물을 채취 판매, 98년 8300ℓ를 채취 판매해 600만원의 부수입을 올렸으며, 올해 12000ℓ의 수액 채취로 1800만원의 부수입을 예상하고 있다.

고로쇠 물은 단풍나무과에 속하는 고로쇠 나무의 수액을 말하는 것으로 고로쇠라는 이름은 뼈에 이롭다는 뜻의 한자어 골리수(骨利樹)에서 유래됐으며, 고로쇠 수액은 우수부터 경칩을 전후해 채취하는데 밤낮의 기온차가 10℃이상 차이가 날수록 양질의 수액을 채취할 수 있다.

고로쇠 물은 일반 천연수에 비해 칼슘은 약 40배, 마그네슘 27배 정도 더 들어 있고 무기물과 과당이 다량 함유되 있어 건위, 이뇨, 체력증진, 위장병, 폐병, 신경통, 관절염 및 여성의 산후 후유증에도 좋은 것으로 전해져 민간요법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특히 과당은 혈당조절에 효력이 있어 피로회복 및 숙취해소에 좋은 건강천연음료로 각광받고 있다.

군내에는 산외면 대원리외에 속리산 법주사 일원, 산외면 신정리에도 고로쇠나무가 있으나 많이 분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군에서는 경제성있는 산림자원 육성을 위해 군유림에 2만주 정도의 고로쇠나무를 식재했다.

한편 고로쇠 물 판매가격은 18ℓ에 4만5000원, 9ℓ에 2만5000원이며, 고로쇠 물 예약 신청 문의는 보은군 산림조합(☎043-543-5001∼3)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