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외면시설채소 작목반 폭설 피해복구 감사드려요

2004-06-19     송진선
3·5 폭설로 삶의 의지까지 꺾였던 농민들을 위로해주고 피해시설 복구에 관심을 가져준 이들에 대한 보은의 자리가 있었다.

산외면 시설채소 작목회(회장 구회만, 봉계)는 지난 16일 군청, 경찰서, 농협, 군부대, 산외면, 보은농협 산외지점 직원 등 인력지원을 해준 기관단체장들을 초청해 회원들의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대전농산물 공판장 직원 5명도 참석해 산외면 시설채소 작목회원들과 마음을 나눴고 수건도 준비해 참석한 모든 사람들에게 선물로 제공했다.

회원들은 그래도 회원들과 함께 마음을 같이 나누며 밤낮없이 시설 철거 및 복구에 마음을 써준 이종호 산외면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해 회원들의 고마운 마음을 다소나마 전했다.

22명의 회원이 연동 하우스 총 2만3000평에서 오이와 방울토마토, 고추를 재배해왔는데 지난 3·5폭설로 100%가 피해를 입었다.

당시 행정자치부 장관도 산외면 피해지역을 방문해 농민들을 위로하고 피해시설 철거 및 복구에 바라는 농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현재 복구된 시설은 600평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가을에 복구를 시작할 계획이지만 시설채소 재배로 농가소득은 높아졌지만 가구당 수천만원의 부채도 발생해 회원 중 2/3가량은 시설채소 농사를 포기하고 작목을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작물을 재배하고 수확하고 수확이 끝나면 다시 모종해 작물을 키우는 등 1년 365일 하우스 작물을 돌보며 생활했던 회원들은 남은 것은 빚뿐이라며 씁쓸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