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분교 칠송정에 송이버섯 자생

박경수 군 자연보호 협회장 발견

2004-06-05     송진선
내속리면 상판리 법주분교내 400년된 칠송정 소나무에서 또다시 송이버섯이 발견됐다.

박경수 보은군자연보호협회장은 5월29일 송이버섯을 발견했는데 5년전 처음 송이버섯을 발견한 이후 매년 발견하고 있다. 올해 버섯이 발견된 곳은 지난해보다 150㎝ 가량 아래로 지난해보다 10일 가량 빠른 시기다.

버섯이 자란 곳은 지상 7m 높이의 본줄기로 나무가 썩어 직경 15㎝, 깊이 20㎝ 안팎의 동공이 생긴 부분으로 머리 부분이 크게 피어 직경 15㎝크기로 성장했다.

송이버섯은 생육 조건 상 소나무 뿌리 끝 부분인 세근에 붙어사는 외생균이 소나무로부터 탄수화물을 공급받고 땅속 무기양분을 흡수하며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자라는 것으로 볼 때 나무 위에서 자라 이목을 끌고 있다.
 
처음 이 버섯을 발견한 박경수 군 자연보호협회장은 땅위에서만 자라는 송이버섯의 포자가 바람에 날려 소나무 가지에 떨어진 것이 이유인 것 같다며 연한 미색을 띠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