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TV유치원 하나둘셋 선교원 원생들
보은읍 용암리 보은토종누에농장서 현장체험
2004-06-05 곽주희
도시 어린이들이 시골로 나들이를 왔다. 대전시 서구 관저동에 위치한 TV유치원 하나둘셋 선교원(원장 윤숙희) 원생 220여명이 보은읍 용암리 보은토종누에농장(대표 이대현)을 찾았다.
현장체험학습을 위해서 대전에서 버스 3대와 미니버스 1대에 교사 및 원생 240여명이 보은까지 찾아온 것이다.
고사리 손같은 선교원 원생들은 잠사에서 뽕잎을 먹고 있는 흰색의 누에를 보고 처음에는 징그럽다고 생각했으나 농장주인 이대현씨의 설명을 듣고 누에가 참 좋은 동물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잠사 견학에 이어 뽕나무 밭 견학을 가는 원생들은 뽕나무를 처음보고 뽕잎을 만지면서 신기해 했으며, 삼삼오오 짝을 지어 사진을 찍는 등 색다른 농촌현장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그리고 원생들은 뽕나무에 달려있는 열매 오디를 직접 따서 먹어보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윤숙희 원장은 “매년 봄과 가을 원생들을 데리고 자연관찰 체험학습을 실시하는데 이번에는 이벤트 회사의 소개로 보은에 오게 됐다” 며 “지난해 나비 관찰에 이어 이번 누에농장 견학도 원생들이 너무 좋아했다. 친절하게 대해주신 이사장님과 주민들께 감사드리며 내년에 다시 원생들과 함께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보은읍 용암리 심부름꾼을 맡고 있는 이대현(50)씨는 원생들의 누에의 성장과정을 잘 관찰할 수 있도록 누에와 뽕잎을 윤 원장에게 전달, 학습교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15년째 잠업농사를 짓고 있는 이씨는 보은토종누에농장(무료전화 080-542-1691, ☎ 043-542-1691)을 운영하며, 누에가루가 고혈압 및 저혈압, 당뇨병에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보고 지난 95년부터 인터넷(http//silkworm.co.kr/)을 통해 냉동누에가루(500g 5만5000원), 냉동 누에환(500g 6만원), 열풍 누에가루(500g 3만5000원), 열풍 누에환(500g 4만5000원), 뽕잎환((500g 3만원)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