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어엿한 성인이예요”
여성단체협의회 주관, 청소년 성년식 개최
2004-05-29 곽주희
네 번째로 열린 이날 행사는 지난 17일 제32회 성년의 날을 맞아 성년례를 통해 사회 규범과 질서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성인으로서의 책무감을 일깨워 줌으로써 실추된 도덕성 회복은 물론 청소년들을 건강한 사회인으로 육성해 자랑스런 보은인이 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올해 만 18세가 되는 보은정보고 학생 20명(관자(남) 10, 계자(여) 10)을 선발, 주인(회장 이유남)이 큰 손님(박종기 군수)을 모시고 대상자 부모와 친지,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자(남자)와 계자(여자)에게 예복을 입혀 성년례를 거행했다.
이날 집사에는 각 여성단체회장들이 맡아 봉사를 했으며, 시대에 맞게 간소하게 하기 위해 주인(회장 이유남)이 직접 성년자에게 유건과 아얌을 씌워주었다.
관자 김홍희군과 계자 안지혜양의 성년선서에 이어 큰 손님이 성년자 한명 한명에게 술을 따라 주는 초례와 주훈(酒訓)을 내려주는 의식을 실시했다.
또한 큰 손님(박종기 군수)이 성년자에게 자(字)를 내려주고 평생토록 지닐 삶의 교훈을 전하는 수훈증을 전달하는 수훈례가 이어졌으며, 큰 손님, 주인, 부모님, 참석자들에게 배례를 끝으로 성년식을 마쳤다.
성년자들의 자는 한국유도회 보은군지부 김병직 의전 수석장의가 지난 3년전부터 성년자들을 위해 손수 지어주었으며, 이날 여성단체협의회에서는 성년례에 참석한 관자 및 계자 20명에게 성년 축하 선물로 금지환을 선물했다.
이유남 회장은 “성인이 되는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의식전환과 탈선예방 및 책임감 부여를 통해 건강한 사회인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네 번째 성년례를 개최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성년식을 치른 학생들은 △관자 : 김홍희(성제), 송인규(죽헌), 한태환(오죽), 엄태수(운봉), 김일규(경제), 김홍인(송정), 박지용(청암), 김준옥(호정), 김태호(월담), 김진영(학수) △계자 : 안지혜(초인), 김영훈(수경), 김주순(유정), 안지현(금정), 안진희(추정), 이윤희(한정), 홍재선(춘정), 조정숙(계월당), 정나리(소연), 양성희(매원)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