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일 속리산 교통소통 대책 수립

사내리∼북암리간 임시 개통 나가는 차량 이용

2004-05-22     송진선
부처님 오신날 봉축행사와 전국노래자랑 녹화방송이 겹쳐 수많은 신도 및 관광객이 몰려 차량 정체가 예상되는 5월26일 속리산 교통소통 대책이 수립됐다.

군은 정주권 사업으로 추진한 내속리면 사내리 수정초등학교 옆을 출발해 북암리 소리목 고개로 나오는 폭 4m, 길이 950m의 도로를 개설, 이날 하룻동안 개방한다는 것.

이 도로는 지난해 12월 착공해 올해 9월 완공할 예정인데 아직 포장은 안됐지만 노면 다짐과 안전 시설을 설치해 차량 소통에는 문제가 없으며, 당일 속리산에서 산외면 방면으로 나가는 차량만 이용할 수 있다.

군은 이와함께 주차공간 확보계획도 마련했다. 속리산내 주차면적은 현재 대형 주차장의 2045면과 소형 주차장의 650면만 확보된 상태여서 나머지는 수정초등학교 운동장을 이용해 250면, 청소년 야영장 100면, 기타 도로변 주차를 포함한 노상 주차 1000면 등 총 4045대 가량의 주차면적도 확보했다.

군은 이날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기획감사실, 종합민원실, 건설과 직원을 중심으로 해병전우회와 함께 사내리-북암리간 도로에 유도요원을 배치, 교통안내 및 통제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교통소통 대책은 매년 음력 4월초파일인 석가탄신일에 속리산 법주사 및 말사를 찾는 신도들이 차량으로 하루 종일 도로가 몸살을 앓고 있는데 올해는 전국 노래자랑 녹화방송까지 겹쳐 관광객 및 차량이 두, 세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부처님 탄신을 봉축하기 위해 또는 전국노래자랑 방송을 보기위해 속리산을 찾은 외지 관광객들로 교통혼잡을 겪을 수 있다며 소형차량은 수정초등학교 옆길의 도로를 이용해 산외면 방면으로 빠져나가면 사내리-상판리간 도로는 그런대로 원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