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교배로 정이품송 ‘아들’ 96그루 얻어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2004-05-22 송진선
친자 감식은 소나무 엽록체 DNA감식방법을 이용해 정이품송만이 희귀하게 지닌 표지 유전자가 자목(子木)에도 있는지를 확인해 정이품송의 친자여부를 가려냈다. 그동안 정이품송에서 채취한 씨앗으로 자목을 생산한 사례는 있지만 정이품송을 아비로 한 자목의 부계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림청은 정이품송 2세들이 현재 키 10㎝ 안팎으로 이 묘목들이 3∼4년 후에 1∼2m 크기로 자라면 속리산은 물론 독립기념관, 현충사 등 역사적 의미를 지닌 장소에 심을 계획이라고 했다.
산림 과학원 김용율 연구사는 인공재배를 통해 우수한 혈통의 정이품송을 본격적으로 길러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유전자 지도와 가계도를 작성하는 한편 멸종을 막기위해 혈통보존원이나 유전자은행에도 보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