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의장단 물밑경쟁 치열
의장 2명, 부의장 7명 자천타천 거론돼
2004-05-22 곽주희
현재 가장 유력한 의장 후보는 4선의원으로 1대 1기 부의장, 2기 의장, 3대 전반기 의장을 지낸 박홍식(61, 내속리면) 의원과 2선의원으로 현 부의장인 오규택(44, 수한면) 의원.
현 김연정 의장이 출마하지 않겠다고 표명함에 따라 박홍식·오규택 의원 등 재선의원들이 초선의원들을 제치고 의장 후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박 의원은 4선의원으로 1대 1기 부의장, 2기 의장, 3대 전반기 의장을 지낸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생각에 출사표를 던질 전망이다.
오 의원은 2선의원으로 4대 전반기 부의장으로써 젊은 패기라는 장점을 발판삼아 2인자라는 그늘에서 벗어나 1인자인 의장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8명이라는 초선의원들 중에서 박 의원과 오 의원의 의장 선거 출마에 반발, 의장 후보대열에 참여할 수도 있어 자칫 재선의원 대 초선의원의 대결구도도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부의장 후보군은 폭이 훨씬 넓다. 의장 후보군에 출마하는 박 의원 및 오 의원과의 러닝메이트 형태로 부의장에 출마할 것인지 아니면 독자노선인지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부의장 선거에 출마를 표명한 의원은 초선의원 7명이다.
부의장 후보군에는 K 의원, B 의원, G 의원, P 의원, L 의원, K 의원, L 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 추후 의장 후보와의 러닝메이트 형태로의 출마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상임위원회가 없는 군의회 의원들이 가질 수 있는 직책은 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의장, 부의장 뿐이어서 의장 및 부의장직에 대한 선망이 크기 때문이다.
반면 일부 군의원들은 현행 의장단 선출방식인 교황선출방식에 문제를 제기, 화합 차원의 추대 형식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 군의원은 “교황선출방식의 의장단 선거는 매표행위, 파벌 형성, 혈연 및 지연 등을 통한 편가르기 등 문제점이 발생할 소지가 너무 많다” 며 “후보자 검증장치나 추대 형식을 통해 선출하는 것이 화합하는 차원에서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의장 선거는 재선의원들의 대결구도와 부의장 선거는 초선의원들의 대결구도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여 자리 확보를 위한 표심 잡기 경쟁이 유례없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