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사 주지 도공스님 취임

계율도량 계승하고 포교활동 최선

2004-04-24     송진선
지난 22일 법주사 제 29대 도공 주지스님의 진산식이 법주사 금동미륵대불 앞 용화보전에서 성대히 열렸다. 총무원장 법장 스님과 전국 본사 주지스님, 신도를 비롯해 박종기 군수 및 이원종 도지사, 이용희 17대국회의원 당선자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해 도공스님의 주지 취임을 축하했다.

도공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신심과 원력을 갖고 모든 힘을 쏟아서 책무를 다할 것을 다짐한다”며 출가할 때의 마음과 지금의 초심을 버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표 율사의 계맥을 이어 만공, 보월, 금오선사로 이어지는 선가풍과 근대의 장석상 대강백의 강맥이 살아 숨쉬고 이어져서 수행정진 전법가풍이 넘치는 계율도량의 전통을 계승하겠다”고 말하고 “사이버 포교 및 지역 포교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총무원장인 법장스님은 “법주사는 전통을 계승하되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출발선상에 섰다”며 “교구내의 모든 사부대중께서는 새 교구장을 중심으로 법주사가 전국에서도 가장 모범적인 교구가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도공스님은 경북안동 출생으로 2월28일 산중총회 주지 선거에서 당선됐다.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을 지낸 탄성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73년 법주사에서 월산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하고 1974년에는 법주사에서 석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으며 법주사 승가대학과 동국대학교 승가과를 졸업했다.

청주불교방송사장을 거쳐 조계종 12대, 13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하고 청원군에 있는 현암사 주지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