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외면 사과 M-9 동해(凍害) 계속
예방 대책 강구했어도 나뭇가지 갈라져
2004-02-28 송진선
이에따라 일부 농가는 아예 사과과수원을 폐원하고 일부농가는 죽은 나무를 캐내고 다시 식재한 후 지난해 12월 월동대책을 강구했는데도 나무가 갈라지는 등의 동해가 나타나고 있다.
산대2리 류지정씨는 지난해 12월 초 동해예방을 위해 사과나무를 짚으로 감싸고 페인트로 도복을 하는 등 보온작업을 했는데도 나무 원줄기가 갈라지는 등의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현재 갈라진 부분은 다시 페인트로 도복하고 테이프로 감아 더 이상 갈라지지 않도록 조치를 취한 상태다.
농민들은 고사되거나 동해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산간지역이기 때문에 산외면이 M-9의 서식환경에 맞지 않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전문 지식이 없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특히 서식환경에 맞지 않는데 계속 농사를 짓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과 함께 서식환경이 맞지 않으면 하루 빨리 사과과수원을 폐원하고 전업을 해야 하는데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M-9이 냉해에 약한 편이어서 냉기류가 특히 심한 구릉지나 하천을 끼고 있는 지역은 지형적인 조건과 함께 배수가 불량하거나 질소질 비료가 많은 지역은 냉해가 더 클 수 있다”며 “동해 예방을 위해서는 나무를 건강하게 키워야” 한다며 배수 시설 개선과 함께 질소질 비료를 덜 사용하고 수성 페인트로 나무를 도포하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