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3군 암 유병율 도내최고

김서용씨 분석

2004-02-28     송진선
보은·옥천·영동 등 충북 남부 3군이 도내에서 암환자 유병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 보은·옥천·영동 선거구 김서용씨가 7번째로 발표한 정책보고서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2년 시·군·구별 암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충북에서 암으로 진료를 받은 9990명 중 보은 376명, 옥천 539명, 영동 503명을 차지, 암환자 유병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 1000명 당 유병율 역시 보은 9.94명, 옥천 9.76명, 영동 9.53명으로 도내 평균 6.97명을 훨씬 웃돌았고, 인구 1000명당 신규 암환자 발생율도 보은 3.99명(151명)으로 가장 높았고 옥천 3.91명(216명), 영동 3.68명(194명)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 대장암, 간암, 폐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의 순으로 전체 암환자의 69.4%를 차지했는데 영동군과 진천군은 유방암 검진기관이 없어 심각한 의료공백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서용씨는 이와 관련해 “전형적인 농촌지역인 보은·옥천·영동은 의료기관과의 접근성이 떨어져 조기발견 가능성이 낮다”며 “정부와 지자체는 지역민들이 정기적으로 암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건강보험공단, 병원급 의료기관과 협조체계를 이루는 의료인프라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