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지역 콘크리트 공장건설 반대”
탄부 상장2리 주민, 가재 사는 골짜기 오염 불보듯 뻔해업자,
2004-02-23 보은신문
콘크리트관 및 구조재 제조업체인 ㅅ콘크리트회사는 2003년 4월 중소기업 창원 지원법에 의거 탄부면 상장리 산 25번지 일원의 부지 2만5945㎡에 벤치플룸외 6종을 생산하는 공장 승인을 얻었다. 당초 계획은 2003년1월 착공해 2005년 12월말 준공 예정이었으나 1년이 늦어져 2004년 1월 착공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주민들은 현재 콘크리트를 이용한 공장이 들어설 계획 부지 골짜기는 오염원이 전혀 없어 가재가 살 정도로 1급수를 유지하는 청정지역으로 상류에 콘크리트 공장이 들어서면 물이 오염되는 것은 뻔하다며 적극적인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이 골짜기에 있는 약 4만여평의 논에 올해부터 15명의 경작자가 오리농법을 이용한 친환경 농업을 할 계획까지 수립했는데 상류에 콘크리트를 이용한 공장이 들어서면 인근의 농지오염이 불가피하다며 크게 염려하고 있다.
이와관련 지난 17일 주민들은 포크레인 등 중장비가 들어가 공장 설립 부지에 대한 정지 작업을 벌이자 경운기, 트랙터 등 농기계로 공장 진입로로 사용하는 임도를 막는 등 공장 설립 저지행동을 보였다.
주민들은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지역은 1급수의 물로 농사를 짓고 있는데 농경지 위쪽에 공장이 들어서면 물이 오염되는 것은 당연하다며 친환경 농업을 하려는 농민들의 의지를 꺽는 행위이므로 이곳에 공장이 들어서지 못하도록 적극적으로 반대행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허 모 대표는 “공장이 들어선다고 해서 친환경농업에 문제가 안될 것으로 생각한다” 며 “주민들과 가능한 대화를 통해 타협을 하고 안되면 법적인 조치까지 갈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