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시민연대 2차 낙천 대상자 발표
이용희열린우리당 상임 고문 포함
2004-02-16 보은신문
총선연대는 2차 공천반대인사 작성을 위해 각 당 공천신청자 중 공천 유력 인사(전직 국회의원 및 고위공직자) 500여명을 검토대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60명을 최종심사대상자로 압축해 선정 작업을 벌였고, 다각적인 논의와 검토를 거쳐 42명의 공천반대인사를 확정했다.
16대 전·현직 의원을 대상으로 한 1차 명단 발표에서 보류대상자로 분류됐던 23명의 16대 의원 중 서청원(한), 김옥두(민) 의원을 추가했다.
총선연대측은 “여전히 21명의 현역의원은 보류대상”이라며 “이들 의원은 수뢰혐의 등이 확인되는 대로 논의를 거쳐 추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2차 명단발표에 자민련 공천 신청자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총선연대는 “자민련측에서 공식적으로 공천 신청자를 공개한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총선연대는 이용희 열린우리당 상임 고문을 2차 낙천 대상자에 포함한 사유로 1996년 9월 서울시 교육감선거 관련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추징금 9500만원을 선고받은 점과 1999년 12월 입후보 예정자로서 황규상 옥천신문사장에게 중국 연변 취재경비 보조 명목으로 미화 1천달러를 제공해 1심 벌금 80만원을 받았고 2001년 3월 항소가 기각된 것을 들었다
이에대해 이용희 열린우리당 상임 고문측은 소명 자료를 통해 △1996년 서울시 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상당히 억울한 점이 있어 현재 재심 청구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2000년 16대 국회의원 총선거 위반 사건과 관련해서는 일제 강점기 일제의 탄압과 수탈을 피해 연변으로 이주한 지역주민들의 후손이 살고 있다는 지역 언론사의 현지 소식을 듣고 지역적 시대적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성의를 전달한 적이 있는데 연변에 거주하는 옥천 동포들의 실태 취재에 조금만 도움이 되었다면 이 사실에 대해 조금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단 선거법 위반인 된 점은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