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사 석옹 문화재로 지정
도 지정 204호, 항아리 형태 석조물
2000-12-23 송진선
본래 석옹은 법주사 부엌 근처에 있었던 것이나 지금은 경내 음향각(노스님들의 거처) 좌측 40m떨어진 곳에 있다. 구전으로는 하나가 더 있다고 하며 현존하는 것은 방형(方形)이 보호각이 있었던 기석(礎石)이 그대로 남아있다. 돌항아리 형태로 조성연대는 미상이나 구전에 의하면 속리산의 3000여승려들이 김치독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항아리 보양으로 상하부를 각기 하나의 돌로 깎아 만들고 배부분은 30∼40cm크기의 4∼5매석으로 원형에 맞게 가공해 3단으로 쌓아 올렸다. 현재보다 석재가 깨진 틈이 있고 전체적으로 교란된 흔적이 있다. 현지면보다 조금 낮아 방형의 보호각 초석과 지대석 내부는 빗물이 고였다 빠지기를 거듭해 모래가 덮인 상태다. 현재는 사용하지 않으며 임시로 나무뚜껑을 덮어 놓았다.
깊이 225cm, 상부 외부 직경 180cm, 상부 내부 직경85cm의 규모이고 저장용의 구덩을 석재로 벽면을 구성하되 커다란 독의 형태를 구현했다. 이번 법주사 석옹이 충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됨으로써 현재 군내는 국보, 보물, 천연기념물 등을 모두 포함해 국가지정 문화재 17개, 유·무형 문화재, 기념물, 문화재 자료 등의 지방 문화재는 총 29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