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읍 캐슬·황토 랜드로 변신

소도읍 가꾸기 사업 확정 내년 행자부에 신청

2003-12-27     송진선
보은군은 역사, 지역 상징의 테마공원으로 가꾸는 소도읍 가꾸기 사업을 확정하고 내년 행정자치부에 사업을 신청해 보은군이 선정되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군에 따르면 보은읍 소도읍 가꾸기 사업에는 삼년산성과 황토를 테마로 캐슬랜드와 황토 테마랜드로 가꾸고 외속리면 서원리에 조성할 예정이었던 자생 유전자원실을 포함, 보청천 정비를 통해 체류형 관광객 유치 및 지역 주민들의 휴식처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중점 사업의 사업비는 행자부 지원비 100억원과 국비 41억9500만원, 도비 110억원, 군비 200억9700만원, 민자 113억원 등 총 565억97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군은 내년 행자부로부터 보은군이 신청한 보은읍 종합정비계획이 채택되면 내년에 사업을 착수하고 연차적으로 자금을 확보해 소도읍 가꾸기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2만5000평을 조성할 예정인 캐슬랜드는 190억9300만원을 투입해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을 중심으로 세계 성곽과 요새 축소 모형, 기타 밀랍인형 및 역사유물 등과 같은 전시물이 전시되는 전시시설을 갖추게 된다. 또 전시관, 이벤트 실, 각종 공예품 및 기념품, 농산물 판매점, 보은 상품 판매점과 같은 판매시설과 실외 위락시설로 성터극장 및 공연장 각국의 민속 풍물놀이 공연장인 월드 빌리지도 들어선다.

209억9000만원을 들여 7만평 규모로 조성할 예정인 황토테마랜드는 황토 사우나, 황토 바이오 건강 체험장, 황토집, 통나무집 등 전통형 숙박시설을 갖춘 황토 체험 시설이 들어선다.이와함께 황토와 관련된 체계적 연구와 황토제품 개발을 위한 산학 연구관과 황토 전시 판매장, 황토 유기 농산물 재배 체험농장, 황토볼 산책로, 청소년 놀이시설, 팬션, 가족 호텔, 건강 클리닉 센터, 황토 식당을 갖춘 가족 휴양시설도 조성한다.

자생식물 유전자원실은 35억원을 투입해 각종 자생식물을 전시하고 육묘장 및 자연 학습원, 가족 체험 관광농원, 재래식물과 약용수종의 군락지를 조성해 희귀 자생식물의 유전자원 보존과 농가 소득원을 발굴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130억1400만원을 투입, 시내 중심을 횡단하는 보청천을 정비해 제방과 유휴공간에 조깅로, 농구장, 체력 단련장 및 잔디밭, 황토볼 산책로, 분수대, 야외무대를 조성하고 학림리∼금굴리 구간의 자전거 도로를 닦고 5일장을 유치해 보청천을 생산적으로 활용하는 계획도 수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