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자원의 관광가치 증대 방안 세미나
동학제·삼년산성 문화제 고찰
2003-12-27 송진선
특히 보은 동학제의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과거의 의례적인 행위나 역사적 유물전시로 끝나는 과거 지향적인 분위기에서 벗어나 미래 시각적 설계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동학이 보은에만 관련된 것이 아니라 주변에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암시하면서 보은에서의 특징을 드러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우리의 근대성의 특징으로 부각시켜 세계인이 근대성의 현장을 가보고 싶을 때 반드시 찾게 되는 근대성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북대 차용걸 교수는 삼년산성의 관광자원 활용 방안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삼년산성은 신라시대 이후 고려시대 후기까지 보은 지역 뿐 아니라 인근 지역 통치의 거점이라는 지위를 누린 보은지역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대표적 유적이지만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지 않다”며 “이해를 돕기위한 홍보용 책자 하나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삼년산성을 관광 자원으로서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산성에 대한 꾸준한 조사와 학술적 구명작업을 통해 주변 고분군의 조사와 정비 계획을 먼저 수립한 후 학습 및 홍보용 책자와 팜플렛 등을 제작하여 홍보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속리산, 동학유적지 등 다양한 유적과의 연계로를 개설,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성을 갖춰야 머물러 가는 관광지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