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 한 장에 사랑을 담고
자활후견기관, 사랑의 연탄나누기 일일찻집 열어
2003-12-27 곽주희
이번 사랑의 연탄나누기 일일찻집은 군내 265가구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는 집수리봉사단에서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생활보호대상자 50가구에 연탄보일러를 놓아드렸는데 연탄을 구입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추운 날씨에 찬방에서 지내는 것은 아닐까 갑자기 사고라도 나지 않을까 걱정스런 마음에서 열게 된 것으로 군청 공무원, 기관 및 단체,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에 힘입어 280여만원의 성금이 모아졌다.
이에 보은자활후견기관에서는 경비를 제외한 246만여원으로 지난 24일 회원들이 직접 서경자(내북 성암)씨외 43가구를 방문, 가구당 180장씩 총 7920장의 연탄을 나르는 등 따뜻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성낙현 목사는 “그동안 자활사업 참여주민과 함께 회비를 거둬 독거노인 목욕봉사, 사회복지시설 방문봉사 등을 실시했지만 이번 사랑의 연탄 나누기 행사는 많은 비용이 들어 지역사회 및 주민들의 도움이 절실했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따뜻한 성의를 표시해 이웃의 어려운 가정에 미력하나마 사랑을 베풀 수 있었다” 며 “앞으로도 더불어 함께 나누는 아름답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은자활후견기관은 2000년 10월부터 시행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자활사업을 통해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이 스스로의 힘으로 자활할 수 있도록 안정된 일자리 제공 및 자활능력을 배양할 목적으로 설립된 곳으로 지난 2002년 12월 31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을 받아 지난 1년 동안 집수리봉사단, 간병사업단, 음식물쓰레기수거 가축사육사업단, 청소사업단, 스팀 세차 사업단, 폐자원 재활용사업단 등을 운영하면서 월평균 50명의 장애우나 저소득층 주민이 참여해 자활의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