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사업소·학예직 신설

보은군 공무원 9명 증원…547명으로 정원 조정

2003-12-20     송진선
보은군 공무원이 현행 538명에서 547명으로 9명이 증원된다. 군은 상·하수도를 관할하는 수도 사업소 및 학예직 신설을 골자로 한 보은군 지방 공무원정원조례중 개정 조례안 및 보은군행정기구설치조례중개정조례안을 군의회에 상정, 지난 19일 의결됐다.

군에 따르면 상하수도 업무를 전담하는 수도 사업소는 운영담당 부서, 상수도 담당 부서, 하수도 담당부서에 총 34명이 배치되고 문화관광과의 문화예술담당부서에 고정 배치되는 학예직과 마로통합 보건지소의 물리치료직 1명이 증원됨에 따라 보은군 공무원 정원은 9명이 늘어난 총 547명이다.

이번 조직 개편 중 문화재 관리 업무를 전담하는 학예직의 신설은 획기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재 보은군의 문화재 업무는 건축직 1명이 전담, 업무 포화로 문화재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 향토민속자료관을 신축하면서 지역 문화계에서 학예직 신설이 화두였으나 그동안 반영이 안됐다.

그러다 최근 천연기념물인 백송이 중병을 앓고 있는 것을 계기로 학예직 배치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이번에 반영된 것으로 앞으로 국보급 문화재를 도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보은군 문화재의 체계적인 관리가 기대된다. 상하수도 업무를 담당하는 수도 사업소의 신설도 환경과 업무의 비대화로 떨어졌던 조직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게 됐다.

수도 사업소는 환경과 업무 중 상수도 업무와 하수도 업무가 이관되며 현재 환경 미화담당 부서 업무 중 환경 기초시설 민간위탁 운영관리, 환경 자원사업소 운영관리 등 매립장 관리 업무를 일부 관장하게 된다. 이에따라 환경과는 현재 44명의 비대한 조직에서 17명으로 슬림화 돼 사무실의 근무 환경도 크게 개설될 전망이다.

이밖에 조직을 개편하면서 부서내 업무의 효율을 위한 방안으로 종합민원실의 교통행정관리 인력을 당초 31명에서 32명으로 보강했다. 이번 사업소 설치로 보은군은 본청의 2실8과, 2 직속기관, 1사업소, 11개 읍면 직제로 재편된다.

군 관계자는 “정원조정 및 행정기구설치 조례가 지난 19일 군의회 정기회에서 의결됐으나 충북도와 이와관련한 협의를 해야 한다”며 “기구 및 직 신설로 인해 행정업무의 효율성을 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