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국가대표 상비군 속리산에 훈련캠프 차려

2003-12-13     송진선
여름철 육상선수들의 전용 훈련장으로 각광을 받았던 속리산이 동계 훈련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타이틀을 또하나 얻었다. 운동선수들의 동계훈련장은 남해, 제주도 등 따뜻한 남쪽지역을 선호했으나 올해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속리산에서 2003 마라톤 국가대표 상비군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는 것.

훈련이 참여한 상비군은 대학생과 실업 초년생의 장거리 우수선수로 남자 선수 10명, 여자 선수 5명, 지도자 6명 등 총 21명이다. 이번 훈련에는 지난 12일과 13일 상비군 선수 및 지도자, 마라톤 강화위원 등 40여명이 우수 지도사례 발표, 훈련법 교류, 선수 관리요령 등 지도자 토론회도 가졌다.

속리산은 보은보다 기온이 4℃ 이상 낮아 선수들이 기온에 대한 신체 적응 능력을 키우고 또 오르막, 내리막 등 훈련을 할 수 있는 수려한 코스 외에 훈련하면서 쌓은 피로를 풀 수 있는 황토길이 조성돼 있는 등 훈련의 적지라는 분석이다. 이에따라 마라톤 국가대표 상비군 선수들은 추위도 잊은 채 오리숲길을 비롯해 주변 국도, 보은 공설운동장에서 지구력 및 체력 강화 훈련에 여념이 없다.

지도자들은 이번 속리산에서 의 동계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체력 및 체격 측정 평가를 실시해 장단점을 분석하고 향후 훈련 방향을 정하고 선수에 맞는 지구력 및 체력강화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