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 중심 사회의 지름길은 …
임석순(회남 분저/ 대한 상공회의소 부산인력 개발원)
2003-11-29 보은신문
이는 대학을 졸업했지만 아무런 전문기술을 습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미국, 독일 선진국에서는 젊은 청소년들로 하여금 적성에 맞는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함으로써 능력위주의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우리 대한상공회의소 부산인력개발원은 이러한 문제점을 깊이 인식하고 현장중심의 교과편성은 물론 철저하고 체계적인 실기위주의 국비(무료) 교육훈련으로 21세기 산업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들을 양성하여 7년 연속 전원 중소기업체에 취업시키고 있다.
지식과 정보가 국가경쟁력의 핵심요소이자 가치창출의 원천이 되는 지식기반 사회인 21세기에 젊은 청소년들이 확고한 직업관을 가지고 적성에 맞는 직종을 찾아 전문기술교육을 받아 당당하고 활기찬 산업전사가 되고자 한다면 주저하지 말 것을 권하고 싶다. 명문과 학벌(간판)의 옷을 벗고 참된 기술인으로 삶을 영위하는 것이 건강한 사람이자 건강한 사회를 이루는 첩경이라 생각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21세기에는 학력이나 학벌보다는 한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인재가 대접받는 세상이 오리라고 예측했고, 이 예상들이 맞아들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대학을 졸업한 후에도 아무런 전문기술을 습득하지 못한 고학력 실업자들이 부지기수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러한 것들이 명문대를 나왔다는 간판 하나로도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인식의 기반이자 학벌위주의 풍토에서 비롯된 폐단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하여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문제점을 깊이 인식하여 인재평가방식이 ‘학벌’위주에서 ‘능력’위주로 바뀌고 기업들이 선호하는 인재도 이렇게 변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의 분위기 속에서 철저하고 체계적인 실기위주의 직업교육훈련으로 21세기 산업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들을 양성하고 있는 곳이 바로 상공회의소에서 운영하는 인력개발원이다. 청주에도 있고 고향 보은과 가까운 옥천에도 있다. 인력개발원은 우리나라 산업인력수급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정책에 따라 건립되었으며 교육비의 전액이 국비로 지원되는 공공직업교육훈련기관이다.
입학대상은 고졸이상 학력의 소유자로 만 29세 이하면 된다. 2년 간의 전문 기술교육과정으로 3,000시간 이상의 수업에 70% 실습과 30% 이론의 비율로 기초, 전공, 응용의 3단계로 구분하여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과목별 전담교사를 배치하고 최첨단 생산용 장비를 도입하여 소그룹별로 다양한 실험 및 실습을 할 수 있도록 교과과정을 편성, 운용하고 있다. 교육내용에 기업체의 직무특성과 요구내용을 사전에 파악하고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수료후 취업희망자 전원을 중소기업에 취업시키되 취업업체의 직무내용과 수료생의 능력을 면밀히 조사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기업체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부산인력개발원(www.kccips.or.kr)은 1만5000평의 부지 위에 실습동, 본 관동 및 후생동(420석 규모의 식당 및 강당), 기숙사 2동(도서관, 체력단련실, 정보검색실, 휴게실, 샤워장, 세면장, 세탁실 등)의 5,500평의 건평에 넓은 운동장과 주변 녹지공간(소나무 숲), 테니스장, 분수대, 시계탑, 오솔길, 체육공원, 동물농장, 동백나무와 장미 꽃길로 조성되어 있으며 UN묘지와 문화회관, 박물관이 인접하고 있으며 바다가 보이는 교통의 요지인 부산광역시 남구 용당동과 대연동에 걸쳐 위치하고 있다. 7년 연속 전원이 취업하였으며, 학점은행제에 의한 학위취득, 국가기술자격증(3∼5개)취득, 매월 수당 및 교통비지급(약 20만원), 기숙사 및 식사 무료제공, 성적우수자 해외 연수기회 부여, 교육기간중 입영 연기의 특전이 부여되는 국내 유일한 직업교육기관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