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캐릭터·포장재 개발

특허 출원 … 소득향상 기대돼

2000-12-16     송진선
쌀을 비롯해 사과, 배, 곶감 등 농산물 명품화사업이 시행된 가운데 올해부터는 고추 명품화 사업이 펼쳐져 농가소득 증대를 꾀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올해 군내 고추 재배면적은 총 563ha로 도내에서도 재배면적이 넓을 뿐만 아니라 타 농작물에 비해 소득이 높아 전체 농가 소득 중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토질이나 기후 등 지역 특성상 고추 재배에 알맞아 품질이 우수해 수한 지역의 홍고추는 인천 공판장에서 다른 지역의 고추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을 정도로 명성을 얻고 있다.

이에따라 군은 품질좋은 고추를 명품화함으로써 보은 고추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고추 공동 브랜드를 개발하는 등 명품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올해 4000만원을 들여 태양열 건조장 20동을 설치한 것을 비롯해 약 500만원을 들여 고추 캐릭터 및 공동 브랜드를 개발했고 민간 자본 보조로 포장재 제작비 400만원도 지원했다. 내년에는 2억4000만원을 들여 고추 건조시설 50동과 고추 세척기 50대를 지원해 상품의 차별화로 보은 고추를 명품화시킴은 물론 농가 소득도 증대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은 일반 화력 건조로 인해 빠른 시간에 건조시키는 효과는 있었으나 색깔이 검어지는 등의 문제점이 있어 태양 건조 고추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되는 등의 문제점이 있어 이번에 지원하는 건조장은 축열 자갈을 이용한 태양열 건조로 인해 연료비가 절감되는 것은 물론 자연광 건조로 고품질 고추를 생산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고추 명품화사업이 완료되면 이미 고추로 명성을 얻고 있는 지역에 뒤떨어지지 않는 경쟁력을 가져 높은 수취가격을 형성, 농가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