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감 최다배출 삼산초 “화제”

윤봉수·최성렬씨 이어 김천호씨까지 동문 3명 배출

2003-11-22     곽주희
보은 삼산초등학교가 충북교육의 수장인 교육감만 3명을 배출, 역대 최다 교육감 배출학교의 기록을 수립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 12대 도교육감 선거에서 김천호 현 교육감이 당선됨에 따라 김 교육감의 모교인 보은 삼산초등학교는 초대 윤봉수 교육감(64년 2월 4일∼68년 2월 3일), 5대 최성렬 교육감(80년 2월 11일∼84년 2월 10일)과 11대 및 12대 김천호 교육감(2002년 5월 12일∼2003년 12월 3일, 2003년 12월 4일∼2007년 12월 3일)까지 3명의 교육감을 배출하게 됐다.

보은 삼산초등학교는 지난 1905년 9월 1일 사립 완명학교로 개교, 지난 2월 18일 제90회 졸업식까지 총 1만6577명 졸업생을 배출했다. 초대 윤봉수 교육감은 1923년 4월 1일 입학해 29년 3월 20일 16회 졸업생으로 졸업했으며, 5대 최성렬 교육감은 1929년 4월 1일 현 22회 졸업생들과 함께 입학했다가 5학년 때인 33년 4월 대구로 전학간 것으로 기록돼 있다.

11·12대 현 김천호(60, 보은읍 금굴1리) 교육감은 50년 4월 1일 입학해 56년 3월 23일 43회 졸업생으로 학교를 졸업했다. 교육감 선거가 끝난 후 보은지역은 학교 및 거리마다 김천호 교육감 당선을 축하하는 플래카드가 눈에 띄었으며, 모교인 삼산초등학교 정문에는 모교 어린이회에서 ‘본교 43회 졸업생 김천호 선배님 제12대 충북도교육감 당선을 축하합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한편 교육감 배출에 있어 삼산초에 못지않은 초등학교가 청주 주성초등학교로 주성초는 6·7대 교육감을 역임한 유성종 교육감과 8대 정인영 교육감, 9·10대 교육감을 지낸 김영세 교육감 등 3명으로 6대부터 10대 때까지 5대 19년간을 연이어 충북교육의 수장 자리를 맡아 눈길을 끈다. 삼산초는 현 김 교육감이 이번 재선으로 4년 임기를 더하게 됨에 따라 10년의 벽을 넘게 됐다.

또한 김 교육감이 재선에 성공함에 따라 3·4대 육진성, 6·7대 유성종, 9·10대 김영세 교육감에 이어 4번째 연임 교육감이란 기록을 남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