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환경연합 한화특위

한화 보은공장 보고서 제작 계획

2003-11-22     곽주희
충북환경운동연합 한화특별대책위(위원장 구용섭)가 ‘한화 보은공장 보고서’를 제작·배포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북환경연합 한화특위는 지난 17일 (주)한화 보은공장 추방 범군민 대책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한화 측의 건축허가신청서 회수는 보은공장 증축계획을 일시적으로 유보한 것에 불과하고, 기존 공장의 문제점에 대한 개선조치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어 명확한 입장과 지역사회의 합의 도출이 필요하고, (주)한화의 감추어진 진실을 폭로하고 부도덕한 본질을 알리기 위한 운동의 일환으로 ‘한화 보은공장 보고서’를 제작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북환경연합 한화특위에 따르면 상임위원장 구용섭씨와 충북환경운동연합 염우 사무처장, 폭발사고 피해자 대표 이상욱씨 등 10명으로 제작팀을 구성, 지난 18일부터 (주)한화 보은공장 및 인천공장에 대한 각종 자료 수집 및 원고작성에 들어가 12월중에 A4 용지 100쪽 이상의 보고서 1000부를 제작해 전국의 시민사회단체와 행정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충북환경연합 한화특위 또 보고서가 완성되면 각종 시민단체 및 행정기관 등 필요한 인터넷 홈페이지에 보고서를 게재해 네티즌들이 쉽게 한화 문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충북환경연합 한화특위는 이번 보고서에 이리역 폭발사고의 참상과 보은공장 입주 및 한화의 약속 불이행, 폐수방류로 인한 농작물 피해사건, 2차례 폭발사고 및 피해보상 관계, 수십만㎾의 송전탑이 추진되는 이유, 내북면 발전위원회의 고육지책, 범군민적 반대운동 등을 상세히 수록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구용섭 특위위원장은 “공장 이전 반대운동의 차원을 넘어 (주)한화의 감춰진 진실을 폭로하고 부도덕한 본질을 전국에 알려 증축 계획의 백지화에 대한 정당성과 대응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보고서 제작을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