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정보고 사격의 메카 우뚝

올해 각종 사격대회 개인 및 단체 석권

2003-11-22     곽주희
보은정보고 사격부가 올해 열린 각종 사격대회에서 개인 및 단체전을 석권하는 등 사격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보은정보고등학교(교장 정주용) 사격부(지도교사 우원규, 지도코치 고상필)는 국민은행으로 진로를 정한 김수경 선수가 올해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평균 398.25점으로 전국 랭킹 1위를 차지,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3월 청원사격장에서 열린 28회 충북도 사격연맹회장기 사격대회에서 1176점으로 단체전 우승과 예선 399점과 결선 501.6점을 기록, 개인 1위를 차지한 김수경, 예선 390점과 결선 490.8점으로 박정례 선수가 개인 3위를 차지했다. 5월 경남 창원사격장에서 열린 제19회 회장기 사격대회는 1189점으로 단체 2위와 예선 399점과 결선 501.9점으로 김수경 선수가 개인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으며, 지난 8월 태릉 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28회 육군참모총장기 전국사격대회 여고부 공기소총 10m 개인전에서 김수경 선수가 예선 399점과 결선 501.2점으로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으며, 단체전에서는 1180점을 쏴, 준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보은정보고 사격부는 지난 4월 청원사격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대표선발 1차 평가전을 겸한 청주 봉황기 사격대회와 2차 평가전인 제19회 회장기 대회에서 청주여고를 이겨 전국체전 충북도대표로 출전, 10월 13일 전북 임실 도립사격장에서 열린 여자고등부 공기소총부문 개인전에서 김수경 선수가 총 504.4점(본선 399점+결선 105.4점)을 기록, 종전 한국신기록(504.1점)을 0.3점 갱신하며 사격에서 충북선수단에 전국체전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겼으며, 단체전에서는 7위에 그쳤다.

또한 10월에 열린 제12회 경찰청장기 전국 사격대회에서는 1183점으로 단체 2위와 예선 397점과 결선 500.8점으로 김수경 선수가 개인 1위를 차지했으며, 11월 청원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제32회 교육감기 학생 도내 사격대회 여고부 공기소총 부문 개인전에서 398점을 쏴 대회신기록(종전기록 396점)을 기록, 개인 1위를 차지한 김수경, 395점으로 2위를 차지한 박정례, 393점으로 3위를 차지한 염선영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종전 1179점을 7점 갱신한 1186점 대회신기록을 수립, 단체전 정상을 차지했다.

우원규 지도교사는 “그동안 부진했던 사격부가 올해 각종 대회에서 단체전 및 개인전을 석권하고 국가대표를 배출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둬 사격의 명문으로 다시 자리매김하고 있어 무척 기쁘다” 며 “학교 예산이 넉넉지 못해 사격부에 대한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에서도 각종 대회에 나가 보은의 명예를 드높이고 있는 만큼 지역사회의 아낌없는 성원과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그리고 사격부 학생 대부분이 가정 형편이 어려운 가운데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