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규철의원 한화 이승종부회장 만나

범대위 활동 등 지역주민 정서 전해

2003-11-08     곽주희
심규철 의원은 10월 23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이순종 한화그룹 부회장겸 한국화약 사장을 만나 인천공장 보은이전문제와 관련, 보은 지역주민들의 분위기를 전하고 한화측의 입장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심 의원은 이날 이 부회장에게 한화가 처음 보은 지역에 들어올 당시 보은군민에게 약속했던 사항이나 보은 군민이 한화에 기대했던 경제적 기여를 다 이행하거나 충족시키지 못한 것에 대해 보은 군민들이 대단히 섭섭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지역 정서를 전했다. 또 한화측이 그동안 보은군민들과의 관계를 너무 소홀히 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심의원은 지난 97년 한화 폭발사건으로 인한 안전에 대한 군민들의 불신도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임을 전하면서 한화측이 좀 더 적극적으로 성의있게 군과 특히 (주)한화 보은공장 추방 범군민 대책위원회와 대화에 나서서 먼저 안정성 문제를 확인시켜 주고 한화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이를 안으로 만들어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이러한 심의원의 요구에 대해 한국화약 이승종 사장은 보은군 발전을 위해 레져산업과 관광분야 등 한화의 투자여력이 허용되는 범위내에서 실현가능한 방안을 적극 검토해 안을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한화측이 보은군과의 협상이 너무 길어지거나 협상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한화 인천공장을 중국이나 공장 유치를 희망하는 국내의 타 지역으로 이전을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고 심의원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