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보은·옥천·영동 지구당 창당

강구성씨 지구당 운영위원장에 선출

2003-11-08     송진선
지구당 운영위원의 지분 등 창당을 둘러싸고 당내 총선 후보자간 표출됐던 보은옥천영동 지구당의 갈등은 일단 지구당 창당으로 봉합됐다. 열린 우리당 보은·옥천·영동 지구당 창당준비위원회(위원장 강구성)는 지난 6일 보은읍 이평리 소재 그랜드 웨딩홀에서 지구당 창당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남부 3군을 지구당으로한 총선 출마예상자인 이용희 중앙위원과 김서용 중앙당 청년분과위원장을 비롯해 정동영 국회의원, 홍재형 국회의원과 열린 우리당 충북 창당 추진위원회 강혜숙 공동대표 등 당직자와 당원 등 300여명이 참석해 지구당 창당을 축하했다.

내년 총선까지 지구당을 운영할 열린 우리당 보은·옥천·영동 지구당의 초대 운영위원장은 창당 준비위원장을 지낸 강구성 도의원(옥천)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강구성 운영위원장은 “당원들의 뜻을 받들어 지역발전 및 나라발전을 기여하는 지구당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다가오는 17대 총선에 살을 깎는 노력으로 기필코 승리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구당 창당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정동영 국회의원은 “그동안의 정당은 1인 지배자에 의해 지배된 정당구조이지만 열린 우리당은 과거의 길을 벗어나 새 길을 걷고 있다”고 말한 뒤 “1인 지배자의 주머니 속에 있던 공천권을 당원들에게 돌려주는 민주주의의 첫 걸음을 걷는 열린 우리당이 충청권에서의 승리로 원내 제 1당이 될 수 있도록 밀어달라”고 주문했다.

강혜숙 공동대표는 총선 후보자간 잡음이 일고 있는 것에 우려를 표시하고 “열린 우리당은 경륜과 새로운 개혁 모두가 필요하다”며 “경선에서 진 쪽의 후보는 결과에 승복해 이긴 쪽을 밀어줘 정치를 혐오하는 국민들에게 열린 우리당은 뭔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열린 우리당 보은·옥천·영동 지구당은 지구당 운영에 참여할 운영위원을 사전 공모한 결과 총 15명이 신청해 이중 운영위원을 이용희 중앙위원 측과 김서용 청년분과위원장 측간 운영위원을 이날 만장일치 선출했다. 운영위원은 강구성위원장(57, 옥천)을 비롯해 위원으로는 고명근(45, 옥천, 이용희), 최규인(52, 보은, 이용희), 임기명(42, 옥천, 이용희), 김상훈(53, 옥천, 김서용), 김연태(44, 옥천, 김서용), 지동근(37, 옥천 김서용)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