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씨 무료로 받아가세요

속리산 관리사무소, 10월26일까지 매주 일요일마다

2003-10-11     송진선
속리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소장 조길제)가 1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매주 일요일마다 법주사 매표소 입구에서 오전 11시경 등산객에게 무료로 꽃씨를 나눠준다. 씨앗은 관리사무소가 자체적으로 조성한 6만㎡의 야생화 테마파크에서 채종한 것으로 범부채, 일월비비추, 붓꽃, 물레나물, 꽃창포 등 6종에 이른다.

2001년에 이어 두 번째로 행사하는 것으로 배부일마다 선착순 1000명에게 나눠준다. 꽃씨가 담긴 겉봉투에는 야생화 사진과 함께 특성 및 파종과 관리방법 등의 설명서도 첨부해 일반인들이 관리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속리산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크고 화려한 서양화에 밀려 은은함을 갖고 있는 우리의 야생화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워 국민들에게 우리 고유의 야생화 보급을 위한 것”이라며 “내년부터 꽃씨 채종을 늘려 배부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사기간 중 배부되는 꽃씨는 △12일 범부채·일월비비추 △19일 붓꽃· 물레나물 △26일 꽃창포·두메부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