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조기회 구두닦아 선행
부모없는 5남매 월동준비 위해 구슬땀
1995-12-16 보은신문
지난 11월초부터 보은직행버스터미널 앞 택시승강장에서 불우이웃돕기함을 만들어 놓고 오가는 손님들과 이웃주민들의 구두를 닦으며 한푼두푼 성금을 모으고 있다. 구두닦이 비용은 자유지만 구두를 닦은 비용이 불우이웃을 돕는데 쓰여진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덤으로 돈을 더 놓고가기도 하고 때로는 그냥 돈만 넣어주는 아주머니도 있다고 한다.
손님이 없을 때는 대부분 택시조기회 회원들이 자진해 구두를 닦고 모금함을 채우기도 한다. 이들 택시조기회가 다섯남매와 인연을 맺게 된것은 회원인 윤명섭씨(33세)가 우연히 이들 남매를 찾는 손님을 태우다 주고 단칸방에서 어렵게 생활을 하고 있는 이남순양(내북중1)등 5남매를 도와주나는 제안을 하게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