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 등산대회 개최

10월25일, 구 관리사무소∼상환암 구간, 암벽등반, 체력측정, 산악 독도 평가

2003-09-27     송진선
등산의 고수들이 속리산으로 몰린다. 국내 최대 규모와 전통을 가진 유일한 공인 전국 등산대회인 제 36회 대통령기 등산대회가 10월25일부터 26일까지 속리산에서 개최된다. 문화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충북도, 보은군이 후원한 이 대회는 사단법인 대한 산악연맹이 주최하고 충북도 산악연맹이 주관하는 것으로 전국의 등산가들에게 수려한 속리산의 등반 구간과 자연경관을 소개, 즐겨 찾는 등산지로 정착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전 부문은 남녀 각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 장년부 각각 4인이 1조인 단체경기로 전국 16개 시도에서 500여명의 산악인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대회는 필기시험 및 응급처치, 막영, 장비 점검 외에 암벽등반 및 산악독도, 체력 측정, 등산 운행 등 종합적인 평가가 이뤄지며 평가 결과 종합 최우수팀에게는 대통령기와 함께 상장, 상금, 우승컵이 주어진다.

각 부별 평가에서 1위에게는 우승기 및 상장, 메달, 상품이 수여되고 이밖에 고등부를 출전해 우수 성적을 낸 지도자에게 지도자 상을 시상하고 기타 모범 팀에게는 모범상과 특별상도 시상한다. 특히 남녀 고등부 우승팀에게는 2003년도 해외 파견의 특전도 주어진다. 등산 코스는 잔디공원에 있는 본부→세심정 휴게소→비로산장→봉황대→상고암을 거쳐 하산시에는 상고암→배석대→상환암→학소대→세심정 휴게소→본부로 돌아오는 것이다.

암벽등반 평가는 관광호텔 뒤 산신당인근에서 실시되며 산악 독도 평가는 속리교와 매표소 중간 지점에서 하고 체력 측정은 태평 휴게소 위쪽에서 평가한다. 산행 운행 평가는 봉황대에서 상고암에 이르는 중간 지점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사단법인 대한산악연명 각 시도연맹의 선발과 추천 절차를 거쳐 선발된 팀이 대회 출전하는데 대회에 출전하는 학교 및 직장, 일반 산악단체는 소속 시도 연맹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참가를 원하는 단체는 10월18일까지 소속 연맹 사무국으로 참가신청서와 참가비를 납부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전국의 내노라하는 등산의 고수들이 속리산을 찾기 때문에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속리산 등 충북 알프스의 아름다운 구간을 이들에게 소개, 연간 300만명 이상이 찾던 과거 속리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